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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시즌이 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또한 함께
바빠지기 시작한다. 어제부터 연구소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이틀
과정 교육을 유보시키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 수강생들의 결산
자문이나 연구소 회원사들이 작성한 재무제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대부
분의 기금법인들이 2월말 이전에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을 완료하고 기금
법인 감사의 회계감사를 거쳐 복지기금협의회에 '2016년도 결산서(안)'을
상정해야 하기에 결산서가 제대로 작성되었는지,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설
정이 제대로 되었는지, 기본재산 잠식은 되지 않았는지를 살펴보고 필요시
수정을 해주어야 하기에 교육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직장인이 보고서 한 두 페이지를 작성할 때에도 머리를 쥐어짜는데, 지식
이나 실무경험을 집대성해야 하는 도서와 교육교재는 도서를 집필한 사람
이나 교재를 개발한 업체의 관계자 전원의 혼이 담겨져 있다고 보아야 한
다. 지식과 실무경험에 따라 퀄리티(Quality)가 결정되고 시장의 반응, 만족
도로 연결된다. 2001년에 처음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예산 및 결산 서식
과 회계처리 방법을 개발한 이후 기금실무자들의 의견과 현장 적용을 거쳐
개선사항을 하나 둘 보완해 나가서 이제는 도서나 교재들이 이제는 안착이
되었다. 그러나 매년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련 법령이나 서식들이 개정되고
있어 꾸준한 업데이트는 해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지식산업에 대해 평가가 인색하다. 제조업은 만든 제품
이 눈에 보이는 유형자산이지만 지식산업은 산출물이 유형자산이 아닌 눈
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들이 많기에 처음부터 아웃풋의 가치를 평가절하
하려고 든다.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과 예산, 법인세신고, 법인지방소득세,
운영상황보고서 작성방법과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정착시키는데 무려 25년
의 시간이 걸렸다. "개인이든 기술이든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는 것이 선진
사회이다"(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장병탁교수 AI전문가 인터뷰 중에서, 2017
년 2월 24일자 문화일보)는 말처럼 도서나 교육교재, 컨설팅 결과 등 무형
자산도 이제는 기금법인들이 관리시스템 가치를 인정해주니 보람을 느낀다.
아직 2016년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을 마무리하지 못한 기금실무자들은
조속히 결산을 마무리하고 협의회 상정을 거쳐 후속 조치들을 마치길 바란
다. 직장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처리가 최우선이다. 이런 깔끔한 업무
처리를 통해 직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행운이란 준비와 기
회의 만남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오프라 윈프리 말처럼 작은 업무수행 실
적들이 쌓여 성과를 이루고 자신의 평가로 이어지게 된다. 미래에는 인공
지능(AI)가 사람의 일자리를 상당부분 대체할 거라는 암울한 예측들이 나
오고 있는 요즘 거창하게 인생에서 입으로만 성공을 갈망하고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오늘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묵묵히 행동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신뢰를 쌓고 행운을 가져오는 기회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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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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