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어제 수도권에 있는 임직원 70여명 정도인 중소기업에 사내근로복지기금 도

입을 위한 미팅을 다녀왔다. 중소기업인데도 특허 등 독보적으로 축적된 기

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알차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매년 두자릿수 매

출과 이익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기업주가 종업원들의 복지증진에 긍정적이

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기금출연에도 적극적이라고 한다. 기업현장을

다녀보면 사람도 길수록 소득과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듯 기업들이 잘나가는

업과 갈수록 어려워지는 기업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지금 언론에서는 우리

나라 경기가 단군이래 사상 최대의 불황이고 문을 닫는 기업들이 넘쳐난다고 야단법석이지만 또 다른 한쪽에서는 잘나가는 기업들은 창사이래 최대의

영업실적으로 올리고 있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돌아오는 내내 지하철 내에서 오전에 방문한 그 중소기업이 '요즘같은 불황

기에 왜 그 기업은 잘 나가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사람'이었다. 연구소에 돌아와 책장을 살펴보니 일본 마쓰시다 그룹을 창업

한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사업은 사람이 전부다'(마쓰시다 고노스케 지음, 이

수형 옮김. 중앙경제평론사, 2015년 10년 27일 1쇄 발간))는 책이 눈에 띄어

꺼내 다시 읽기 시작했다. 제작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2015년 교육

을 마치고 교보문고에 들러 연말에 읽으려고 구입했던 책이었다. 내가 이 책

구입했던 이유는 '사업은 사람이 전부다'라는 제목이 내가 평소 생각하는 '기업은 사람이 전부이다', '인재와 돈은 환경이 좋은 것으로 흐른다'라는 생각과 너무도 일치했기 때문이다. 첫 장을 넘기자 발간사에 빨간 밑줄이 그어져

있다. 1년 2개월 전에 내가 읽으면서 공감이 느껴져 밑줄을 그은 것인데 요약 발췌하여 옮겨본다.

 

창업 초기 마쓰시다는 고객사를 순회하는 자사 직원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만일 고객들이 마쓰시다 전기(파나소닉 이전 회사명)가 무엇을 만드

는 회사냐고 물으면, 제품이 아난 사람을 만드는 곳이라고 답하게나"(p.5)

 

1936년 마쓰시다 전기가 9개 회사로 나뉘는 '분사제'를 대외적으로 공표할

때 분사되는 9개사 중 하나인 마쓰시다 건전지에 배속된 신입사원 30여명

이 사내 강당에 모여 그중 한 명이 연단으로 뛰어 올라가 회사에 대한 불만

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저는 이 회사를 관두려 합니다. 마쓰시다 전기는 아

무리 생각해도 별로인 회사 같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담담히 듣

던 마쓰시다가 묻자 그 신입사원은 '자신은 아마추어 무선 자격증이 있어 입

사 때부터 무선관계 업무를 지망했다, '재학 중 마쓰시다 무선 쪽의 전무가

찾아와 졸업 후 입사하면 반드시 무선 부문에 넣어주겠다고 했지만 (그 말

과 달리) 입사 후 마쓰시다 건전지로 배속되어 불만이다', '이런 방식은 아무

리 생각해도 불합리하다'고 마쓰시다에게 직접 항의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던 마쓰시다가 "그래? 혹시 지금 자네는 무슨 일을 하

고 있는가?"라고 묻자 그 신입사원은 '매일 조합장에서 시커먼 먼지를 뒤집

어쓰면서 실습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마쓰시다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 생각과 달리 나는 자네가 굉장한 곳에 왔다고 생각하는데....... 마쓰시

다 전기는 충분히 좋은 회사야. 자네, 속았다고 생각하고 한 10년만 참고 그

일을 해볼텐가. 10년 정도 참았는데도 만일 지금과 같은 심정이라면 날 찾아

오게. 찾아와서 내 머리를 한 대 쥐어박으며 '이봐 마쓰시다, 당신이 내 청춘

10년을 망쳐버렸어'라고 말한 뒤 관둬도 좋네. 물론 나는 안맞을 거라는 확

신이 있네만……." 20여 년 뒤 그 신입사원은 어떻게 되었을까. 바로 그가 속

한 건전지 공장의 공장장이 되었다.(p.6~9)

 

이 책을 읽으며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이 자주 하는 말을 떠올린다. "내

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이 어려운 업무 하려고 회사에 입사했나?", "나는 HR

부서에서 인사업무를 하는데 엉뚱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맡게 되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데 하찮고 귀찮은 업무라는 선입견

을 가지고 있다. 기금업무는 회사의 이익 중 일부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하여 회사 종업원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어엿한 HR업무 5대업무 중

하나이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잘 활용하면 종업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업무인 것이다. 그리고 회사 일을 하면서 비영리법인 회사 하나를 직접 운영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자금관리, 회계관리, 세무관리, 등기관리, 회의체 관리 등 자신의 업무영역을

부서가 아닌 법인관리로 넓힐 수 있다. 회계업무를 모른다고 위축되지 말고 

위기는 기회로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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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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