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어제 모 일간지 기사 'made in Korea' 신화가 저문다는 시리즈 기사가 실렸다. 타이틀 기사가 '한국 工大는 10년째 같은 이론 수업'이다. '국내 工大 컴퓨터공학 과목 중 70% 이상이 개설 10년을 넘었다'는 부 타이틀 기사만 읽어도 본문 내용이 대충 짐작이 간다. 미국 대학과의 비교도 곁들인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의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들은 '포커봇 대결'이라는 수업을 통해 인공지능(AI)을 배운다고 한다. 교유스는 인공지능 포커 프로그램 개발을 과제로 내주고 학생들끼리 서로 겨루게 하면서 인공지능의 원리와 응용을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한다는 것이다. '배틀코드 프로그래밍 대결'이라는 수업은 학생들이 팀을 꾸려 학내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 참가하도록 하고 총 상금이 무려 5만달러(약 5520만원)이나 된다고 한다. 스탠퍼드대학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구글 출신 교수가 수업을 진행하는데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 생생한 사례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외국 대학들은 그 대학만의 특화된 과목과 내용, 산업현장의 문제를 가지고 와서 해결하는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게 진행이 되는데 이에 비해 한국 대학교육은 어떠한가? '실무형' 강의는 찾아볼 수 없고 가르치는 과목이나 내용이 10년 전과 별 차이가 없다. 점수를 잘 받기 위한 책 위주 암기식 교육을 받으니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에 입사하면 기업에서 돈을 들여 다시 1~2년을 교육시켜야 한다는 겨우 실무에 내보낼 정도가 된다는 불신을 받는다. 우리나라 산업교육도 다를 바 없다. 고용보험환급과정 교육은 09시 QR코드를 다운받아 등록함으로써 출석확인을 하고 한 시간당 50분 수업에 10분 휴식, 하루 총 8시간을 주입식 교육을 받고 17시 50분에 교육을 마친다. 지각하거나 수업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고용보험환급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산업교육까지 초등학교부터 대학을 마칠 때까지 받았던 지긋지긋한 교육 형태를 계속해야 하는지, 그래야만 효과가 있는지 강한 의문이 든다.
나도 2004년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을 진행하면서 한 교실에 50~60명씩 놓고 이틀간을 주입식, 전달식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때
는 교육기관에서 교육생을 모집해놓고 강의를 해달라고 하니 어쩔 수 없었
다. 쉬는 시간에는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기 위해 자료를 갖고 통로에 10여명
이 줄을 서있었다. 질문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답답해하는 기금실무자들의 고
충을 해결해주기 위해 1일차 교육이 끝나면 내 자비로 호프타임을 가지면서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기업 실무자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결산을 하고나서 결산서 재무제표 숫자가 맞지 않아 새벽에 내가 근무하던 KBS에 찾아와
나에게 결산서 숫자를 맞추어달라고 간청하여 해결해 준 적도 부지기수 많았다. 이런 강의활동을 8년반을 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수강생을 초보와 경험자
로 구분하여 수준별로 편성하되 교육인원은 실무코칭을 하기 위해서는 20명 이내로 제한할 것, 강의진행은 문제해결 중심의 토론식으로 하며, 강의교재와 주제는 중요도와 그 달의 이슈를 반영하여 차별화시키고 시류변화를 반영하
여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의 일대
혁신이 필요함을 느꼈다.
내가 꿈꾸었던 이러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의 꿈은 2013년 11월, 21년간 근무했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사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직접 설립함으로써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고 2년 10개월째 이 원칙을 고수하
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강의 교재는 1년에 2~3회씩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중요도가 낮은 부분은 빼고 새로운 이슈나 예규, 법령이나 서식 개
정사항이 추가되어 교재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두꺼워지고 있다. 기금실무자
들의 상담이나 질문에서 공유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사항은 연구소 교육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인원도 소수이고, 질의&응답식 코칭방식으로 교육이 진행
되고 교재도 최신 자료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니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앞으로도 계속 사내근로복지기금 현장 속을 누비며 초심을 잃지 않고 내가 세운 원칙을 지켜나가려 한다.
경영학박사 김승훈(대한민국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김승훈박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보려면 여기(www.sgbok.co.kr)를 클릭하세요.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승훈박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838호(20161010) (0) | 2016.10.09 |
---|---|
김승훈박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837호(20161007) (0) | 2016.10.06 |
김승훈박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835호(20161005) (0) | 2016.10.04 |
김승훈박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834호(20161004) (0) | 2016.10.03 |
김승훈박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833호(20160930) (0) | 2016.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