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식구들 다들 감기에 걸렸다.
나는 환절기마다 코감기에 자주 걸리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큰애도 비염이 다시 도져서 연신 코를 훌쩍거리기에 어제 함께 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료를 받았다. 진료를 받는데만 1시간 10분 넘게 기다렸다.
쌍둥이들도 감기에 걸려 재치기를 해대고, 열은 없는 것을 보니 신종플루는 아닌 것 같다.
하긴 밤마다 이불을 덮어주는데 계속 이불을 차버리니 새벽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니
감기에 걸려기 딱인 시기이다. 밤잠을 설치며 계속 이불을 닾어줄 수도 없고...
요즘 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웃긴 이야기이다.
어린 환자가 진료차 병원에 와서 진료실에 들어오면 의사가 이런다고 한다.
의사 : "이마에 손 올려봐라. 열 있니?"
환자 : "없는데요"
그제서야 다가와 진료를 본단다. 의사들도 신종플루가 겁나는 모양이다.
학교에서도 매일 열을 잰다고 하는데 얼마나 체크가 될런지 의문이다. 앞으로 찬바람이
돌면 신종플루가 더 기승을 부릴텐데, 백신도 11월중순에야 생산된다고 하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충분치 않다는데 안걸리는게 최선인데....
그나저나 빨리 감기들이 나아야 할텐데... 요즘 계속 늦게 잠자리에 들고, 세미나 때문에
잠자는 시간을 많이 빼앗기다보니 잠이 부족하다.
장모님은 "자네 때문에 온 식구들이 다 감기에 걸렸다"고 구박하시고, 얼른 감기가
나가야 할텐데....
쌍둥아아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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