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이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이다. 2005년 3월 16일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처음
으로 쓰기 시작했으니 지금까지 만 10년 2개월을 넘게 평일이면 꾸준히
사내근로복지기금칼럼을 쓰고 있지만 첫 문장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지는
10년 2개월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나에게는 숙제이고 매일 나를 고민
하게 만든다. 첫 문장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는 첫 문장에 그날 써야 할 내
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대문호인 톨스토이도 소설 <안카 카레이나>를 쓰면서 첫 문장을
무려 4년동안이나 여백으로 두고 어떻게 쓸 것인지를 고민했다고 한다.
그런 고민의 댓가인지 <안카 카레이나> 소설의 첫 문장이 '첫 문장의 백미
(白眉)'로 꼽히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기 위해 매일 신문을
읽고,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교재며 기업복지제
도와 선택적복지제도, 비영리법인회계제도, 조세법에 관련된 도서도 구입
해서 공부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출연받은 재산을 잘 운용하여 수익률
을 높여야 하니 금융상품에 대한 기사나 금융시장에 대한 동향도 살핀다.
어제 모 연구모임에 참석을 하였는데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자료발표가 있
었다.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그 기업의 임금인상률과 자산운
용사의 운용수익률이기에 운용수익률을 결정하는 자산운용사의 레코드(과
거실적)를 반드시 검증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소홀한 실정
이다. 그런데 내가 중소기업을 방문하여 자금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대게는 같은 그룹사나 관계사라는 태생적인 한계와 친분관계 내지는
회사의 영업자금 대출과 연계되어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혹
시 금융회사를 서운하게 하면 자금대출을 회수해버리기 때문에 울려겨자
먹기로 사용해야 하고 이자율도 불리함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회사와는 별도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되어 회사의
영업재산은 아니지만 자금운용에 있어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CEO의 지시
내지는 회사 자금팀의 요청에 따라 회사 주거래은행과 거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사내근로복지금법인이 가입한 정기예금을 '사용이
제한된 예금'으로 관리하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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