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내일부터는 올해 마지막 3일의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회사 콘도는 이미 12월초부터 바닥이 났고, 어제까지도 혹시 반납하는 콘도는 없는지 실날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전화를 하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타결되지 않고 있었던 기업들의 2009년도 임단협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요즘 기업들 동향을 보면 부익부 빈익빈을 느끼게 해줍니다. 잘 나가는 대기업은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무상주 지급, 자녀학자금 전액 지급, 고용보장 확약서 체결 등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 사업부정리, 부서 통폐합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더욱 몸을 움츠려지게 합니다.

그 중에는 임단협과정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이라는 반가운 기사도 눈에 띕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어 인가증을 받고, 설립등기까지 마치고 고유번호증까지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이기에 보람이 몇배가 더합니다.

경기가 어렵거나 기업경영이 어려운 시기에는 고용측면에서는 회사측이 칼자루를 쥐게 됩니다. 그저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고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가 종업원들 복리후생까지 챙겨주면 회사에 대한 충성도나 근로의욕은 당연히 높아지게 됩니다. 회사를 살리고 키워나가는 주체는 사람, 즉 종업원들 입니다.

이런 회사의 획기적인 조치에 부응하고, 회사에서 자신의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으려면 당연히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야신'(야구의 신)으로 존경받는  SK와이번즈 김성근감독이 쓴 책 중에(p151-152)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그때부터 나의 독서가 시작되었다.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야구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야 하지만 일반적인 교양과 상식도 풍부해야 한다. '무조건 해라!'라고 해서만은 안될 일이었다. 왜 해야 하는지 ,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설득할 줄 알아야 했다. 논리적인 사고를 해야 했다. 감독은 스승인 것이다. 감히 스승이 되려면 나부터 바뀌어야 하는 법, 그래서 다양한 책들을 파고들게 됐다. 지금 내 서재엔 야구 서적만 500권이 넘는다. 다른 서적은 더 많다. 나는 몇 문장만 좋아도 그 책을 산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3일 황금연휴에는 책을 가까이하고 문화활동 등으로 마음을 풍성히 살찌우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회원 여러분~~ Merry Christmas~~~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큰애가 제 생일선물로 사준 프로야구 SK와이번즈 김성근감독이 쓰고 (주)자음과 모음사에서 발간된 '野神 김성근, 꼴찌를 일등으로'라는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전략) 데이터란 그런거다. 분석한 결과에 따라 확률과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전술을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데이터 밖의 것도 예측하여 판단해야 한다. 데이터만으로는 반쪽일 뿐이다. 나머지 반은 현장에서 채워야 한다. 예측은 흐름의 세밀한 관찰 속에서 생겨난다. 그게 노하우고 경륜이다.'

"일구이무(一球二無), 삼세번도 없고 두번도 없다. 한 번 던진 공을 다시 불러들일 수는 없다.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 작은 세상 하나가 창조된다. 타자가 치는 공 하나에도, 수비수가 잡는 공 하나에도 '다시'란 없다. 그래서 공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고, 진정으로 최선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사람들은 야구만 생각하지 말고 즐길 때는 즐기고, 쉴땐 쉬라고 한다. 나는 야구장에 있는 게 곧 즐기는 것이고, 쉬는 것이라고 말한다. 야구가 내 모든 것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병이란다. 중증이란다. 그러나 어쩌랴, 이렇게 생겨먹은걸!'

지금 우리 삶과 너무도 일치하는 문장, 문구 하나하나에 정신없이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현장을 중시하라', '현장에 문제가 있고 동시에 답이 있다'라는 말들은 우리가 너무도 흔하게 듣기에  식상해하고 소홀히 하기 쉬운데 결코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한 번 던진 공을 다시 불러들일 수는 없다'는 말도 저에게는 '한 번 헛되이 보낸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말로 들립니다.

요즘 기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업간 합병, 분할, 분할합병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도 덩달아 기금의 합병, 분할, 분할합병을 거치게 되고 최근에는 이런 문의가 많이 오는 편입니다. 살다보면 앞서 길이 있으면 그 길을 따라가면 편하지만 때론 길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는 길이 없으면 새로운 길을 자신이 만들어가면 그것이 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답은 사내근로복지기금법령과 현장 안에 있습니다.
 
野神 김성근감독은 야구만 생각하고, 야구장에 있는 것이 즐기는 것이고 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그런 김성근감독님을 닮고 싶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만을 생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과  함께 하는 것이 즐기고 또한 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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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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