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애가 제 생일선물로 사준 프로야구 SK와이번즈 김성근감독이 쓰고 (주)자음과 모음사에서 발간된 '野神 김성근, 꼴찌를 일등으로'라는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전략) 데이터란 그런거다. 분석한 결과에 따라 확률과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전술을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데이터 밖의 것도 예측하여 판단해야 한다. 데이터만으로는 반쪽일 뿐이다. 나머지 반은 현장에서 채워야 한다. 예측은 흐름의 세밀한 관찰 속에서 생겨난다. 그게 노하우고 경륜이다.'
"일구이무(一球二無), 삼세번도 없고 두번도 없다. 한 번 던진 공을 다시 불러들일 수는 없다.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 작은 세상 하나가 창조된다. 타자가 치는 공 하나에도, 수비수가 잡는 공 하나에도 '다시'란 없다. 그래서 공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고, 진정으로 최선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사람들은 야구만 생각하지 말고 즐길 때는 즐기고, 쉴땐 쉬라고 한다. 나는 야구장에 있는 게 곧 즐기는 것이고, 쉬는 것이라고 말한다. 야구가 내 모든 것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병이란다. 중증이란다. 그러나 어쩌랴, 이렇게 생겨먹은걸!'
지금 우리 삶과 너무도 일치하는 문장, 문구 하나하나에 정신없이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현장을 중시하라', '현장에 문제가 있고 동시에 답이 있다'라는 말들은 우리가 너무도 흔하게 듣기에 식상해하고 소홀히 하기 쉬운데 결코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한 번 던진 공을 다시 불러들일 수는 없다'는 말도 저에게는 '한 번 헛되이 보낸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말로 들립니다.
요즘 기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업간 합병, 분할, 분할합병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도 덩달아 기금의 합병, 분할, 분할합병을 거치게 되고 최근에는 이런 문의가 많이 오는 편입니다. 살다보면 앞서 길이 있으면 그 길을 따라가면 편하지만 때론 길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는 길이 없으면 새로운 길을 자신이 만들어가면 그것이 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답은 사내근로복지기금법령과 현장 안에 있습니다.
野神 김성근감독은 야구만 생각하고, 야구장에 있는 것이 즐기는 것이고 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그런 김성근감독님을 닮고 싶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만을 생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과 함께 하는 것이 즐기고 또한 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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