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초에 회사를 퇴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개설
하고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다보니 집안 일에 도통 신
경을 쓰지 못하다 보니 그토록 애지중지 아내가 키우던 화초와 꽃
나무들이 4층 옥상과 복도에서 시름시름 앓다 죽기도 하고 얼기도
하고 물 부족으로 마르기도 하였습니다.
에효~~ 사람이나 식물이나 관심과 사랑을 먹고사나 봅니다.
오늘은 모처럼 시간을 내어 집안 청소며 그나마 살아있는 화분에
물을 주고, 추위를 많이 타고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화초 몇개를
바람이 덜 불고 양지 바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주었습니다. 지난 주
에 복도에 있던 팔손이나무를 안방으로 들여다놓으니 작은 새 순이
돋아났습니다. 어찌나 신기하고 앙증맞고 귀여운지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그런 다음 집안 청소는 아내와 역할 분담을 합니다. 이불들은 내가
옥상으로 가져가 털어서 늘고 마르면 다시 개어서 가져옵니다.
먼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 사이에 아내는 먼지털이로 방 구석구석
먼지를 털고 진공청소기로 바닥에 먼지를 빨아내고 다시 걸레로 바
닥을 닦습니다.
아내와 합동작전으로 집안 청소를 마치고 나니 집안이 쾌적합니다.
역시 집안 청소를 아내 혼자 하기에는 힘들 것 같네요. 집안 청소를
마치고 나서 아내와 커피 한잔을 합니다. 오늘까지는 오는 2월 하순
에열리는 한국생산성본부 교육원고 수정을 마치고 송부를 해주어야
하니 마음이 바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니 오늘도 행복합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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