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가톨릭에서 실시하는 ME교육을 다녀
왔습니다. 작년에 아버지학교를 다녀온 이후 두번째 외부에서 실시
하는 다니는 성당에서 교우님들의 권유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원래
교육에는 호기심과 관심이 있어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내근
로복지기금연구소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교육 직강 체제를 앞두고 이런 다양한 교육수강이 많은 도움이 되
고 있습니다. 수강생의 입장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앞으로 사내근로
복지기금실무자교육 진행에 필요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2박3일동안 휴대폰도 압수(?)당하고 시계도 없고 인터넷도 접속할
수 없는 수도원 공간에서 오직 교육에만 집중하도록 교육이 진행되
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너무도 바쁘게 진행되는 강의와 실습, 대화 때문에 사
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일은 생각할 겨
를이 없었습니다.
ME교육은 Marriage Encounter의 줄임말로서 역사는 1950년대말 스
페인의 가브리엘 칼보 신부가 착안한데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
시 문제 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있던 칼보 신부는 대부분의 가정문제
가 불안정한 부부 관계로부터 생긴다는 것을 알고, 부부관계를 강화
시키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그 일환으
로 196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쌍의 부부들을 위해 실험적으
로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1966년 이후 이 프로그램이 남미 여러나
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그후 이 프로그램은 1967년 노틀담 대학에서 주말의 형태로 실시되었
고, 그 주말에 참석한 예수회의 척 갤라거 신부는 부부들이 변화되는
것을 목적하였으며, 또 사제 생활에 대한 새로운 열의가 솟아남을 체
험하였습니다. 그의 지도아래 매리지 엔카운터는 60년대 후반부터 미
국 교회 내에서 활기찬 운동이 되었고 계속 확대되어 현재는 87개 국
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1976년 2월영어 주말
로 시작되었고 1977년 3월부터는 한국어 첫 주말이 시작되었다고 합
니다.
진행은 환영과 소개, 느낌 대화, 자신과의 만남, 오늘날 사회의 혼인,
듣기, 가까워지기 위한 대화, 혼인에 대한 하느님의 바라심, 대화중에
위험을 무릅쓰고 신뢰하기, 매일 대화의 영향, 성사로서의 혼인, 부부
관계를 우선으로 하는 삶, 꿈을 나누기, 우리의 여정을 계속하기 등
13단계에 걸쳐 진행이 됩니다. 일부 종교적인 내용이 있지만 전체적
으로 자신과 상대방을 이해하기, 대화의 기술, 경청방법 등 의사전달
방법 등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번 ME교육에서 자신과의 만남 과정에서 성격유형 찿기 실습과정이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총 10개의 설문에 반응별로 1점~4
점의 점수를 매겨 반응별로 합산한 결과에 따라 성격 유형이 도출되는
데 이번 교육에 참가한 대부분이 정확한 것 같다며 많은 공감을 나타
냈습니다. 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 교육수강생들과의 대화를 이끌고
진행하는 방법 등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제도나 교육, 학문 등에서 도움이 되는 분야는
흡수하여 융복합을 통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
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02-2644-3244)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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