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장학재단에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 등록금 대출신청을 하였다.
시원섭섭하다. 3년 중 최초 1년만 내 자금으로 내고 나머지 2년은 학자
금 대출을 이용했다. 회사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에도 회사에서
는 학자금대출이 되지 않으니 학자금은 고스란히 내 몫으로 돌아왔다.
2년을 대출받다보니 나름 요령도 생겼다. 직장인이라면 대출이율은 근
로복지공단 대출이 연 1%로 가장 낮지만 단점은 학자금 대출범위가
2000만원이고 마지막 학기는 대출신청이 되지 않는다는 것, 한국장학
재단은 학자금 대출금 범위는 6000만원이고 이자는 근로복지공단보다
는 다소 비싸다는 점. 처음에는 몰라서 한국장학재단을 이용했는데 나
중에 알고나서부터 1년은 근로복지공단 학자금대출을 이용했다.
배움을 계속하면서 모순을 많이 느낀다. 정작 회사 일을 하고 업무를
개선시키는 사람은 종업원 자신인데 종업원 본인 자기계발에는 학자
금 지원이나 대부가 일체 없는데 회사 업무와는 관련이 적은 자식의
대학학자금은 학자금 무상지원이나 무상대부가 되는 현실. 그리고 내
가 하고 있는 업무는 내가 국내에서 최고 전문가라는 이유로 잘했던
일이나 결정에 대해서는 그저"잘했네"라는 한마디 말로서 넘어가 버
리지만 최선을 다했지만 인간인지라 어쩔 수 없었음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서는 인정사정없는 책임을 묻는매마르고 이기적인 현실......
누굴 탓하고 원망하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해야지. 앞으로 50
년~6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당당하게 살기위한 필요한 지식을 배
우고 자기계발을 하는데 내 열정을 불태우며 도전하며 산다는 것으
로 만족해야지. 그나마 신청일 현재 학자금대출 제한요건(만55세)에
걸리지 않은 것 만으로 다행이다.
그런데 평생학습시대라고 하면서 국가기관인 한국장학재단에서 학
자금대출에 왠 나이 제한을 하는 걸까? 나중에 상환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정년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만 55세가 넘으면 학자금대출도
못받게 하는 것은 너무 심한 건 아닌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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