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사무실에 혼자 남아서 야근을 했습니다. 야근을 하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더십, 소통, 화합, 불신, 기회, 전문성, 능력, 답답함,
인재, 사람의 존재가치 등등....
사람들은 똑같은 시간에 일을 해도 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그 성과가 달리
나타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자금운용입니다. 가령 1000억원을 운
용하는 사람이 수익률을 1%만 더 올리면 그 금액은 무려 10억원입니다.
왠만한 중소기업의 1년 이익과 맞먹습니다. 그러기에 금융회사에서는 유
능한 펀드메니저나 자산운용 경험자를 비싼 연봉을 감수하고서도 기꺼이
채용을 하려 합니다.
회사도 사람이 중요합니다. 원료를 구매하고,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고,
판매하고, 기획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사람입니다. 각 사람들마다의 역할
이 모두 중요합니다. 전에 근무하던 직장에서는 옥수수를 수입하여 가공
하여 상품으로 판매하다 보니 원가에서 원료비의 비중이 매우 컸습니다.
제품 판매가격은 시장에서 정해져 있다보니 옥수수를 얼마나 싸게 구입했
느냐에 따라 그 해의 이익이 좌우됩니다.
옥수수를 구입시는 1회에 수만톤 내지는 수십만톤이기에 미국 대형 곡물
회사나 선물시장을 이용합니다. 언제 옥수수 가격이 오르고 떨어질지는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미래예측기법들이 많이 개발되고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 곡물 작황시장을 대충이나마 파악할 수 있지만 80
년대말과 90년대 초만해도 전달되는 정보가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옥수
수를 구매할 때는 구매담당자는 몇달전부터 시장 곡물시장과 가격동향,
그리고 회사의 재고량을 체크합니다. 구매를 결정할 때는 며칠씩 밤잠을
설쳐가며 사장님과 핫라인을 개통하여 통화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문성
이 중요하고 저런 일을 하는 사람이 회사에서 인정받고 인재로 성장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도 회사에서 출연해 준 기금을 운용하여 직원들의
복지를 수행하기에 전문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수백번을 강조해도 지나
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기회를 놓치고 나서야 그것이 기회였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절호의 기회였다는 것 자체도
모르는 사람은 더 없이 불행한 사람일 것입니다. 이제는 이순을 훌쩍 넘어
중반에 이르니 모든 것은 이치에 맡기고 답답함도 스스로 삭혀가며 살아야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과 두루두루 만나 상담이나 얘기를 나누다보
면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오랜기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해
왔고 지금 사내근로복지기금 예산편성과, 결산작업을 진행하고 있기에
다른 기업의 기금실무자들이 했던 푸념에 많은 부분 공감하게 됩니다.
오늘은 누군가가 이야기 했던, '완전체 '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하나의 잘 짜여진 프로그램 인공지능 같은 사람을 일컫는 것으로, 정서적,
감성적, 사회적 공감, 이해, 인지, 추론 등의 필요사항 중 어느 한 부분에
만 치중하여 자신의 것만을 고집한다는 뜻이라고 들었는데, 가끔 소통이
안되어 기가 막힐 일이 생기기고 한다며, 보통 그런 사람을 완전체 라고
하기도 한다는 말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살아면서 지금 이시간 그리고 하루 하루가 기회인지 모릅니다. 오늘 하루
도 업무 앞에서 늘 성실한 마음 겸손의 미덕으로 임하면서, 제 도움이 필요
하다고 문의해오는 분들에게는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면
서 살고자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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