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1892호(20121211)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처리를 하다보면 회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에게 요구하는 사항들이 너무 많아 때로는 팔방미인이 되어

주기를 강요받는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보니

넓고 많은 부분을 혼자 처리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회사 직원들은

대부분 한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를 하기에 해당 분야에서는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은 혼자서 회사 각 부서에서 하는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결산도 하고(회계부서나 관리회계부서의 업무),

법인세신고며(재무부서 세무팀), 예산 편성(기획실), 이사회나 협의회

의안 작성(기획실), 각종 규정 작성(인사부서, 법무실), 대관업무(대외

협력부서), 정관관리(인사팀),  운영상황 홍보 (홍보실), 사내근로복지

기금 운용(자금팀), 목적사업 집행 (복리후생부서, 인사팀) 등 참으로

다양한 부분들을 혼자 하게 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목적사업을 수행다보며 다양하게 발생하게 될 사항에

대해  미리 최대한 반영을 하여 규정을 만들고 실시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점이나 더 나은 방안이 생기면 개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들을

에상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지만 신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기에

때로는 예상 외의 일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미래의 모든 사항을 예견하여 규정에 반영할 수 있겠습니까?  국가

에서 만들어내는 법도 국내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짜내어

만들어도 막상 현실적으로 시행하다 보면 문제점이 발견되고 그러면 매년

개정을 통하여 보완되어 가는 것입니다.

 

어제 어느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와 전화로 한참을 통화했습

니다.   회사에서는  겸직업무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명해 놓고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처리에 필요한 교육이나 도서구입,  회계전문가

에게 자문, 회xxxx램 도입 등에는 지원을 하기를 꺼리고 인색하면서 

업무에 있어서 늘  실수와  시행착오가 없도록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지시 아닌 지시를 한다며 실무자의 고충을 하소연을 하곤 합니다.

 

잠시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남의 잘못을 지적할 때 가리키는 손가락은

두개는 상대방을 향하고 있지만 나머지 셋은 나를 향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실수나 잠깐의 잘못을 질책하기에  앞서 나는 상대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상대가 능력을 백프로 이백프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는지 나에게 먼저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를 먼저 반성하게 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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