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퇴근후에 실시하는 '창의력발전소 세미나 - 20세기
물리학의 최전선'에서 이종필박사(서울과학기술대학)가 진행하는
'신의 입자를 찿아라' 강의를 들었습니다. 세상은 무엇으로 만들어
졌는가는 인류가 생긴 이래 모두가 궁금해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탈레스 (624~546 BC)가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라고 한 이래
2500년간 이에 대한 답을 찿기 위해 모든 과학자들이 매달렸고
표준모형 등 많은 부분을 밝혀냈습니다. 수업 마지막을 이종필
교수님은 '과학자들이란.... 순간의 영광을 위해 천년을 기다리는
바보들'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며 떠오르는 사내근로
복지기금법인이 있었습니다. 지난 11월에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을 설립한 모 회사의 기금법인이었습니다. 그 기업은 지난
2009년 6월에 처음으로 저에게 설립 상담이 들어왔고 실제 도입이
된 것은 올해 11월이었습니다. 저에게 상담이 들아온지 만 3년
5개월만이었고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올해 9월 중순에 사내근로
복지기금 설립인가를 신청하여 지난 11월 6일 고용노동부 관할
지청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설립인가증을 발급받고 법인설립
등기 후에 11월 22일자로 고유번호증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기금
출연금 입금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9년 초 모 회사로부터 분사 형태로 독립한 그 회사는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요구에 의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검토하게 되었습
니다. 세제혜택이나 직원들의 일체감 조성,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
제시, 노사간 화합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기금설립이
직원들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현실적인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기금설립을 추진하게 되었는데 모회사의 반대에 직면하게
됩니다. 호된 시집살이를 한 며느리가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면 새로
들어온 며느리에게 잘해주어야 하는데 더 호되게 시집살이를 시키듯,
이제 독립한 자회사가 무슨 사내근로복지기금이냐고..... 자신들은
각종 혜택을 누리면서 자회사 직원들은 차등을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이 지지부진해지자 그 회사 근로자들이 회사에서
기금출연이 곤란하다면 회사출연이 이루어질 때까지 직접 급여에서
갹출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제안까지 했고 이것이
가능하느냐고 저에게 질문이 왔고 모회사에서도 기금법인 설립에 대한
검토의견을 묻기에 가능하다고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3년간 길고도
긴 진통 끝에 올해 상반기에 노사간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에 합의하고
모회사의 승인이 되어 11월에 기금법인 설립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외에도 올 연말까지 기금법인을 설립하려고 도움을 주는 중소기업이
3곳이 더 있습니다.
이렇듯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도 하나의 씨를 뿌리고 때가 될 때까지
오랜기간 참고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지원단 컨설턴트 활동을 하면서 소중한 씨앗 7개를
심었습니다. 내년 초에 회사 경영여건을 보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
하기로 하였고 지금도 열심히 경영진을 설득할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3년은 그동안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아 사내근로복지
기금법인 설립과 씨앗을 심는 작업이 더 한층 가속화될 것입니다.
저의 1차적인 꿈인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 일만개' 가 결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날이 머지않은 시간에 반드시 올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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