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KBS TV '아침마당' 에서 교도소 수감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하는 분이 출연하여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가 심리상담사에게 질문하기를 "우리가 보통 생각하기에 피해자들에게
심리상담이 더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상담사님은 가해자인 수감자를
상담하게 되었습니까?" 라고 묻자 심리상담사는 "처음에는 저도 피해자
상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의 얘기를 들어면서 감정이 그분들과 같이
되면서 동조하고 같이 울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상담사로서의 역할이
내담자(상담하러 온 사람)의 심리상태나 상담내용을 객관화하여 상담사로서의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데 한계를 느꼈다. 저는 피해자 상담을 하기에는 제
그릇이 아니다 싶더군요" 라고 답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그분의 말씀이 공감이 갑니다. 제가 19년 7개월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를 직접 담당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교육을 진행하다보니 나 자신도 모르게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한 객관화보다는 같은 동료의식에 휩쓸려 함께
불평만 하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10년과 2012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관리 및 지도 감독하는 주무관청인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복지제도 업무담당자교육'이나 2009년부터 시작된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제도 사업주 설명회와 선진기업복지지원단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하는 '선진기업복지제도 컨설턴트 양성과정' 교육에 강의 요청이 오면 흔쾌히 강의를 수락하여 지금까지 계속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로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지도 감독하는 근로감독관님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도입을 최종 결정해야 하는 하는 기업주,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연구하는 기업복지 및 노동법 관계자들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느낀 경험이나 애로사항을 전달할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그들의 입장과 시각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감사원 감사와 국세청 세무조사를 수감하면서 감사관 입장이나 세무조사관
입장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바라보고 미비한 사항은 없는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방만경영을 한다고 지적하고, 세제혜택이 자꾸 축소된다고
불평하기에 앞서 현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나 운영실태를 돌아보면 대안을 찿을 수 있습니다. 결국은 감정의 치우침이 없는 객관적인 눈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가 아닌 가정생활, 회사생할, 사회생활 속에서도
이런 삶의 방식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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