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이 지났습니다. 저는 9월 28일 오후에 서울을 떠나 고향으로 갔다가  10월 1일 새벽 12시 40분에 고향에서 다시 서울로 왔기에 그나마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고향을 가보니 세개의 가을태풍 볼라벤, 덴빈, 산바로 인하여 제 고향마을은 특히 피해가 심했습니다. 과일나무에는 과일 뿐만 아니라 잎사귀도 하나 없이 가지만 앙상했고, 마을의 집들이며 창고들도 지붕 일부가 강풍에 날아간 모습이 곳곳에 그대로 아직까지 방치되어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고향에서 성묘를 다녀오면서 장묘문화에 대한 변화가 크게 바뀌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매장풍습이 점차 화장으로 바뀌어가고 있고 납골당에 모시는 것에 대한 찬반도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실제 저희 고향에서도 불과 수년전만해도 대다수가 매장을 선호했는데 최근에 지자체에서 설문조사한 자료를 보니 70%가 화장을 선호한다는 결과를 보고 해당 자자체에서도

놀랐다고 합니다. 시대변화에 따라 문화도 함께 변화되어 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향에서도 대대로 이어오는 조상들의 많은 묘지를 벌초를 하고 관리해야

하는 부담과 묘지관리나 벌초행사에 참석하는 친지와 참석하지 않는 친지들간 형평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문중 내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직장인들이 7~8시간 이상 걸리는 먼 고향까지 시간을 내어 벌초하러 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부는 조상들의 묘지 벌초를 전문 대행회사에 맡긴다는 이야기도 이제는 심심찮은 일이 되었습니다. 또 이제는 세대가 바뀌고 시간이 흐르면서 조상님과 가계 뿌리에 대한 생각들이 변해 가면서 조상들의 묘지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니 자연히 무연고 아닌 무연고 묘들이 늘어나니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에 모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의 목적사업으로 정관에 '장례지원' 또는 '장례서비스지원'을 신설하고 직계가족이 사망했을 경우 장례식장의 제반 서비스와 더불어 '화장비용'과 납골당에 모시는 비용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있었습니다. 순간 직원들에게 이런 서비스까지 기업복지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검토해주는 회사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나온 예규가 없나 찿아 보았지만 나온 것이 없어 고용노동부에 유선으로 질문한 결과 사내근로복지기금 목적사업으로 '장례시비스지원'이나 '상조서비스지원'을 신설하고 상조회사에서 판매하는 상조상품에 가입하는 비용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원해 주는 것은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은 바 있지만

납골당에 모시는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저도 확신이 서지를 않았습니다.

 

화장하여 납골당에 모시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듭니다. 비용이 수백만원이 드는 것까지 지원해주는 것은 과도한 기업복지가 아니냐는 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제반 기업복지제도가 '문화'에 기인하고 있음과 종업원들의 만족도를 보다 더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불가능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아직까지 고용노동부에서 이런 예규가 있었던 경우는 없었지만 언젠가는 누군가가 실시가능 여부를 질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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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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