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짜 : 2012년 7월 8일
2. 장소 : 서울 롯데호텔
3. 주최 : 한국금융연구원(초청 세미나)
4. 주제 : '중국 경제 순항하고 있나'
5. 앤디 셰 박사 주요 발표내용 정리
"중국은 정보가 불투명해서 부동산 버블이 붕괴됐다는 정확한 정보는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실제로 현장을 가보면 건설 경제가 붕괴된 것을 실감한다. 작년엔 10조위안 정도가 토지 매매로 이뤄지면서 부동산 투자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했다. 올해는 이런 토지 매매가 약 33% 줄어들었고 상하이와 베이징 시가는 6~8% 정도 떨어졌다. 올 들어 중국의 부동산 거래 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이상 줄어들었다. 과거 지방 정부들은 토지를 팔아 도로 등 인프라 건설 자금을 마련했는데 토지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인프라 건설사업도 중단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이미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 부동산 시장이 올해 3~4분기에 회복세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다"(부동산 거래가 막히면서 돈이 돌지 않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부동산 버블이 붕괴 직전'이라고 진단)
"중국 석탄·철강의 가격이 6% 이상 올랐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 20% 떨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력 소비(생산량) 역시 지난 6월에 0%의 성장률에 멈춰 있고 예전에는 연 6%의 성장률을 보이던 철도 수송도 슬럼프를 보이고 있다"(중국 경제가 가파르게 침체하고 있다고 진단)
"중국은 불투명한 대국(大國)입니다. 시장이 정부 관리의 손에 달려 있는데 중국 정부는 과거보다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요. 중국 정부 관료들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큰 호수와 긴 다리, 높은 빌딩 같은 눈에 보이는 업적을 남기는 데 치중하고 있습니다. 관리들이 가지고 있는 힘이 줄어들지 않으면 중국 경제는 점점 침체할 것입니다. 중국의 모든 문제는 정치 개혁에 달려 있다. 공공 부문의 개혁이 없다면 중국 경제는 수년간 스태그플레이션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과 주식시장 내부거래 단속 등 중국 정부가 내놓는 피상적인 정책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중국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지만 정치적 요인 때문에 쉽지 않다고 진단)
"브라질, 러시아, 호주처럼 자원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 역시 글로벌 경제 침체의 충격을 많이 받을 것이다. 특히 호주는 미국보다 두 배 이상 부동산에 거품이 끼었기 때문에 내년에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내년에 호주의 부동산버블 경고)
"분산된 생산 플랫폼, 다양한 지적재산권, 모방할 수 없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다국적 기업의 주가는 쉽게 폭락하지 않을 것이다. 또 중앙은행들이 돈을 찍어내면 전 세계적으로 6~7% 정도의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으로 보여 금이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유용하다"(불황기 투자 아이템으로 다국적 기업의 주식과 금(金)을 추천함)
앤디 셰 박사는?
- 중국 상하이 출생
-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음
-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예견해 '버블(bubble· 거품) 예측'의 권위자로 명성을 얻음
-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 현재 프리랜서 경제 전문가로 활동중임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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