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지대 피하기
빚을 권하고, 빚을 늘려서 경제를 지탱하며 그동안
엄청난 부동산 부양정책을 펼쳐 왔지만 오히려 대다수
서민들(99%)은 빚만 잔뜩 짊어지고 또 그중 일부는
'하우스푸어'가 되어 은행의 창고나 채워주는 개미로
전락하여 슬프게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늘어나는 빚이야 가격이 오르면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시대의 변화를 오판한
무지와 탐욕의 결과는 이제 깊은 회한과 함께 내일을
암울한 미래로 만들어 놓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때 빚을 지고서라도 사두기만 하면 레버러지(부채)
효과로 주머니를 두툼히 채워주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각광을 받았던 아파트!
그래서 기회는 이때다 싶어 그 아파트들을 무조건 사고
또 다시 담보삼아 계속 보유 숫자를 늘렸던 사람들~
그 결과 이런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아파트만 618만
채나 된다는 조사보고서도 있습니다.
이제 경기의 계절변화(경기순환)에 따라 글로벌 대공황
사태가 예견될 정도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그 침체의
수렁으로 자꾸만 깊이 빨려들어 가면서 저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아파트들은 도대체 어떻게 실수요자를 만나
또 어떤 수익을 만들어 줄 것인지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임을 느끼게 됩니다.
여하튼 빚의 규모를 줄이려 대출을 억제하면 부동산
시장은 급락의 폭탄을 맞게 되는 것이고,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계속 대출을 늘려나가면 나중엔 더 크게
몰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우리 경제는
이 부동산에 낀 거품으로 외통수에 몰려 있는 형국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쨌든 빚이란 거품은 반드시 꺼져야 하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규모를 줄여야만 하는 것인데
빚이 줄면서 사라지는 거품의 고통이라는 그 대가를
어느 누가 더 치를 것이냐가 문제로 남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저간의 사정을 눈치 챈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래서 거래량이 급격히 줄면서 지금 집을
사고 싶은 사람들마저 일단 관망하는 경우가 많아
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폭탄으로 키워진 이 집거품을 안고 있다 터지는
비운을 그 누구도 맞지 않으려 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대변화의 패러다임을 읽지 못하고
옛 부동산 불패신화의 미련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소득의 상당부분을 고스란히 은행의 창고를 채워주느라
애를 태우며 사는 참으로 괴로운 인생도 꽤 많은 것
또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반값 경매아파트까지 나오는 현실이기
때문에 이제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통찰
하고 빨리 발을 빼야만 그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음을
하루라도 먼저 인식해야겠습니다.
(물론, 바닥이 있으면 반등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자본주의가 겪고 있는 유례없는 대 침체기로의
진입이라 보이기 때문에 반등의 터널은 아주 멀 것이고,
어둡고, 추울 것이며, 그 고통의 시간 또한 감내하기조차
힘들 것이라 보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다수 우리(99%)의 서민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에 미리 대응해 나가야만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없다.'고 합니다.
지금 아파트가 그와 유사하게 추락하는 것 같은데 최근
경매대기 중에 있는 물건 몇 개를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4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파주시 교하읍 '교하2차현대' 111.36㎡의 4억원(감정가)
짜리 아파트가 유찰돼 1억9600만원(최저입찰가)까지
떨어져 경매대기 중이고~
-일산동구 '중산마을' 134.06㎡의 3억9000만원짜리가
유찰돼 1억9110만원까지 떨어져 경매대기 중이고~
-인천서구 마전동 '영남탑스빌' 179.73㎡의 4억4000만원
짜리가 절반 아래인 2억1560만원에 경매대기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경매 물건들이 계속 유찰돼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급락하며 상황이 침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 금리가 낮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은행대출
이자마저 견디지 못하는 '하우스푸어'들이 아쩔 수 없이
토해내는 물건들을 이미 부동산 침체기의 대세를 읽은
수요자가 거리를 두며 구입을 기피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 금리라도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면~??
또 원금까지 회수하기 시작한다면~??
(유로존이 파국을 맞으면 우리나라 금융기관들도 자금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지금처럼 마냥 원금
상환유예를 계속 유지할 수 없음도 이해하면서 지금의
현실을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가계부채도 지금 폭발 직전임을 인식하십시오.
부동산값이 계속 더 오르려면 부채(빚) 또한 계속 더
늘어나야만 가능한데 이는 우리경제와 부동산시장에
짙게 드리워진 딜레마(외통수)의 암울한 현실임도
절대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2012년은~
대외적으로 3G(미국, 유럽, 중국)는 물론 일본 등의
글로벌 경제 주체들까지 모두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현실 또한 여러 가지
제약여건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이
거의 분명하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어려운 환경을 곱게 넘기지 못하고 급
폭발 하면 부동산 시장은 암흑천지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가급적 '부동산지대 피하기'로 대응하는 것이
그나마 현명한 대비책이 되리라 보고 이렇게 주절대니
통찰하시어 잘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수 년째 말씀드려 왔지만 저는 부채 폭발과 부동산
대폭락이 이제 그 한계를 맞아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울
순간에 그리 멀리 있지 않음을 분명히 합니다.
그래서 반값 경매는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렇게
'부동산지대 피하기'의 경고음을 계속 발하고 있으니
현명한 판단과 행동을 하시어 개인과 가족 모두 다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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