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는 분들로부터 전화나 메일이 자주 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위해 CEO를 설득하는데 필요한 자료에서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장단점, 사업계획서 샘플, 사내근로복지기금 검토보고서, 경쟁사나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잘 운영되는 기업들의 사례들 등 다양한 자료들을 요청합니다.
물론 들어주지 못하는 부탁들이 많습니다. 타 회사들의 사내근로복지기금 내부 자료들은 스스로 오픈하지 않으면 구할 수가 없기에 한계가 많습니다. 다만, 법률적인 사항이나 정관 샘플, 사업계획서 샘플들은 기존 제가 작년에 집필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신고실무' 책자에 게재되어 있기에 참고하라고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이제야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언제 다른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들 처럼 직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겠느냐며 자조 섞인 푸념들을 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그동안 십수년간 꾸준히 적립해서 지금의 기금적립 규모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러워서 그러는 줄 알기에 저도 웃으면서 말합니다.
"지금 잘 나가는 기업들도 처음부터 많은 기금을 출연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시작했겠습니까? 단돈 몇천만원, 몇억에서부터 시작을 했겠지요. 일단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서 비록 적은 금액이더라도 매년 꾸준히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하여 적립하다보니 지금처럼 많은 적립금이 쌓인 것이겠지요."
어제도 회사의 직전연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1억 2천만원인 회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겠다고 문의가 왔습니다. 세전이익의 5%를 출연할 경우 출연액은 6,000,000원입니다. "이 작은 돈으로 무슨 사업을 하겠습니까?"하기에 "일단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6,000,000원이 적은 돈입니까? 그 돈으로 종업원대부사업부터 시작하면 되겠네요. 한사람에게 1,000,000원씩만 대부해도 6명이 혜택을 볼 수 있겠네요. 내년에 또 6,000,000원을 출연해준다면 또 6명에게 대부를 해주십시오. 4년만 모으면 원금이 24,000,000원이고 연 4%로 대부해주면 대부이자수익만 연 960,000원이 발생합니다.
꾸준함을 이길 장사는 없습니다. 문득 아내로부터 들은 돌아가신 장모님이 잘 쓰셨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혀는 짧은데, 침은 멀리 뱉고 싶고..."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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