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시설을 운영하는 부서는 이번 주가 바쁜 한 주가 될 것입니다. 콘도사들이 이번주에 올해 여름성수기 예약을 받고, 여름성수기 사용박수를 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휴양시설 위탁운영약정'을 맺고 회사 휴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어제부터 콘도사에 올 여름성수기 예약물량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신규로 콘도를 구입할 경우는 구입할 때 제시한 옵션 물량을 추가로 신청해야 합니다. 콘도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거래소에서 구입하는 방법과 콘도회사에서 구입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가격은 오히려 거래소가 콘도사에서 분양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대부분 회사들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콘도회사와 약정을 맺고 콘도회사를 통해 콘도를 구입하는 이유는 옵션물량과 예약의 편의성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중간에 끼면 업무편의성은 나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콘도는 보통 10구좌제, 12구좌제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콘도 방 하나에 주인이 10명, 12명이 있다는 뜻입니다. 콘도라는 것이 본인이나 가족들이 쉬고 싶을 때, 사용하려고 사는 것인데 방 하나에 주인이 10명, 12명이면 자연히 경쟁이 따르게 됩니다.
내가 콘도를 사용하고 싶은 날은 남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연말 연초, 어린이날, 어버이날, 여름휴가시즌(특히 학원 전체가 동시에 쉬는 시기), 크리스마스날 등은 콘도 신청이 가장 집중되는 날입니다. 경쟁이 치열하니 상대적으로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자칫 콘도업무가 직원들의 불만과 불신이 가장 큰 업무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실제 많은 기업들이 직급이나 친밀도에 따라 임의로 콘도배정을 하고 있어 '콘도 = 임원이나 관리자, 힘 있는 부서에서나 이용하는 특혜', '콘도당첨 = 하늘의 별따기' 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직원들이 그동안 이용한 실적을 포인트화하여 콘도배정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점수가 높은 순으로 전산으로 자동배정을 하니 불만이 적고, 직원들이 자신이 탈락한 이유가 뭐냐고 항의를 해도 당첨된 직원과 탈락한 본인 점수를 비교하여 보여주면 곧 수긍하게 됩니다. 점점 투명한 사회로 발전되어 가니, 회사도 변해야 합니다. 직원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콘도배정도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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