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뭐든지 쌓아 놓고 하나씩 하나씩 빼 쓰고, 남이 안쓰는 것도 가져다 수리해서 쓰고 그러면 자기 것은 그대로 남는다. 가난한 사람은 들어오는 족쪽 다 써버리고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다 버리니 자기 것으로 쌓이는 것이 없다."
"하늘이 준 복을 타고 났으면 써도 써도 끝이 없지만, 한정이 있으면 언젠가 바닥이 난다. 거지 근성을 가진 자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집에서 물건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늘상 한번 쓰고 버리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는 쌍둥이자식들을 향해 아내는 장모님이 늘상 하셨다는 말을 들려줍니다. 그동안 말로만 듣고 흘려 버리다가 오늘은 글로 적어놓고 곰곰히 되새겨 생각해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말과 글의 차이를 느끼게 해줍니다. 말은 이해와 전파속도가 빠르지만 지속성은 떨어지는 반면 글은 전파속도는 느리지만 생명력은 긴 편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문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화로 묻는 경우는 즉시 답을 해주면 해결이 끝나지만, 메일로 묻는 경우는 다시 메일로 답글을 달아주어야 하기에(근거가 두고 두고 남기에) 두번 세번 고심을 한 후에 글을 작성하므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에서 이루어진 '중소기업 선진기업복지제도 활성화방안' 중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고충으로 거론한 것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가 어렵다. 그 이유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전용 회계프로그램도으로 없고 참고할 도서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후배들이 참고할 책자를 많이 남기지 못한 질타에 책임을 통감합니다. 저 또한 맨당에 헤딩하듯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해오면서 절대적인 지식과 정보의 부족과 갈증을 느꼈기에 기존에 발간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안내 책자를 손에 들고 표지가 닳아지도록 읽고 또 읽고, 적용사례를 만들고 발로 뛰며 운영사레를 발굴하다보니 작은 책자가 만들어지고, 카페가 만들어져 질문에 대한 답변이 쌓이다보니 이제는 상당한 지식의 보고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제는 공동대응이 필요하고 지식과 운영사례의 공유가 필요합니다. 자기 혼자만 먹고 즐기려 들다가는 그나마 가진 쪽박마저도 깨지는 세상입니다. 절대 비밀은 없고 숨겨진 베일이 벗져지는 순간, 받게되는 질타와 여론의 뭇매는 더 크고 아픈 법입니다. 지금은 나누고 공존해야 살아남는 세상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길게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귓전을 울립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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