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식목일입니다. 지난 2003년 식목일에 지인으로부터 단감나무와 장두감나무, 배나무 묘목 몇그루를 받아 시골 아버지께 보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아버지께서 단감과 장두감을 섞어 한 박스 보내주시면서 제가 보내주신 묘목에서 수확한 과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년전 감나무 묘목을 보내주었던 사실조차도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어느새 묘목이 자라서 과일을 수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수년전 '한국인의 급한 성격 베스트 10'이라는 글이 포털에서 회자된 적이 있었습니다. 잠시 옮겨와보면
1.외국인 : 자판기의 커피가 다 나온 후, 불이 꺼지면 컵을 꺼낸다.
한국인 : 자판기 커피 눌러놓고, 컵 나오는 곳에 손 넣고 기다린다. 가끔 튀는 커피에 손을 데기도 한다.
2. 외국인 : 사탕을 쪽쪽 빨아먹는다.
한국인 : 사탕 깨물어 먹다가 이빨 부러진다.
3. 외국인 : 아이스크림은 혀로 핥으며 천천히 먹는다.
한국인 : 아이스크림은 베어 먹어야지 핥아먹다간 벌떡증 걸린다. 한 입에 왕창 먹다가 순간적인 두통에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 할 때도 있다.
4. 외국인 : 저런 냄비근성 다혈질 민족 이탈리아 같으니...
한국인 : 저런 여유만만 느려터진 지중해 쪽 국가다운 이탈리아놈들. 아 답답해.
5. 외국인 : 버스는 정류장에 서서 기다리다 천천히 승차한다.
한국인 : 일단 기다리던 버스가 오면 도로로 내려간다. 종종 버스와 추격전이 벌어진다. 가끔은 버스 바퀴에 발이 찧이기도 한다. 문 열리기도 전에 문에 손을 대고 있다.(그러면 빨리 열리냐?)
6. 외국인 : 인도에 서서 "택시" 하며 손을 든다.
한국인 : 도로로 내려가 택시를 따라서 뛰어가며 문 손잡이를 잡고 외친다. "철산동!!"
7. 외국인 : 야구는 9회말 2사부터. 힘내라 우리 편! (끝까지 응원한다.)
한국인 : 다 끝났네~ 나가자.(9회말 2사쯤이면 관중이 반으로 줄어있다.)
8. 외국인 : 영화의 마지막은 엔딩 크레딧과 함께 OST를 감상하며 여운에 젖는다.
한국인 : 극장에도 리모콘이 있으면 채널 돌렸지. 빨리 안나갈거야?;
9. 외국인 : 오늘의 요리는 폭찹. 폭찹의 기원은 블라블라블라인데 이 레스토랑은 요리사가 에벨레벨레.....
한국인 : 씨브럴! 돼지를 키워서 만들어오나, 드럽게 안나오네!
10. 외국인 : 그 영화 어땠어? 연기는? 내용은?
한국인 : 아~ 그래서 끝이 어떻게 되는데!!
이제 막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도입하면서 십수년전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도입하여 차근차근 기금출연을 하여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과 비교하며 기금규모가 적고 혜택이 적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효과가 미미하다고 불평하는 것은 지나친 억지입니다. 있는 세제혜택마저 줄어지고 없어져가는 추세인데 세제혜택이 너무 적다고 세금을 아예 내지 않게 해달라고 불평합니다.
식목일을 맞이하여 나무와 자연이 주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나무와 자연은 사랑을 주면 더 큰 사랑으로 갚아줍니다. 정성으로 가꾸면 더 크고 풍성한 열매와 쾌적한 환경으로 돌려줍니다. 투자가 없는 열매는 없습니다. 비바람과 눈보라, 찌는 듯한 더위를 거치며 나무는 더 단단하게 대지에 뿌리를 내리듯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기본재산이 쌓여갈수록 이자수입이나 대부이자수입이 많아지고, 수입이 늘어날수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시작도 하지 않으면서 언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만들어 기금을 출연하여 종업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느냐고 안달하기 보다는 비록 시기는 늦었고, 금액은 작다고 생각되더라도 지금부터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마음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시작하고 가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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