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큰아들 면회를 하기위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의정부IC를 빠져나와 부지런히 의정부에서 양주방향으로 길을 재촉하는 내내 한 여인의 흔적을 찿으려고 애쓰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부인이 예쁘면 처갓집 말뚝을 보고서도 절을 한다고 하지 아니하였던가! 사람은 아니 남자는 죽을 때까지 사랑의 추억을 먹고 산다. 헤어지는 그날 끝까지 너무도 아름답고 순수했기에 미움보다는 예쁜 추억으로 내 마음의 절반을 차지하게 되었고, 나머지 절반은 끝까지 완성에 이르지 못한 사랑이었기에 안타까움으로 채우게 되었다. 이제는 이미 끝나버려 어어질 수도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이기에 더욱 마음이 애리고 애절하다.

눈에 익은 SK주유소와 장암화훼단지며 순두부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차 타이어가 한바퀴 돌 때마다 추억의 필름이 되돌려지며 가슴이 쿵쾅거린다. 의정부IC를 나와 양주를 들어가는 내내 내 눈은 지나가버린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회상하기에 바빴다. 

너무도 아름다웠던 여인이었고,
떠나 보내기가 너무도 아쉬웠던 여인이었기에
계속 이어지지 못한 사랑에, 
완성하지 못한 사랑에,
끝까지 지키지 못한 사랑에 
내 마음이 아프고 괴로운 모양이다.

이제는 두 번 다시 다시 볼 수 없는 해맑은 미소를 지녔던 여인!
돌아오는 길, 오늘따라 비가 그칠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었다.
아마도 내가 마음 속에서 고여있는 그리움과 회한의 눈물을
대신 흘려주는 것처럼....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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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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