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이후 트위터에 남긴 글
1. 이 글의 출처
- 마오쩌둥(毛澤東) 어록 인용 한 듯 - `天要下雨, 娘要嫁人, 由他去(천요하우, 낭요가인, 유타거)'
- 뜻 : "하늘에서 비를 내리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고, 어머니가 시집을 가겠다고 하면 말릴 수 없다. 갈테면 가라" - 일반적으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는 의미로 통용되는데 도저히 없는 어쩔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2. 이 글이 나오게 된 배경
- 마오쩌둥이 한때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했던 린바오(林彪)가 쿠데타 모의 발각으로 소련으로 도망쳤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했던 말로 알려져 있다.
- 때문에 김 전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사퇴 압박 속에서 자진사퇴의 결단을 내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는 심경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 그러나 인용한 마오쩌둥의 원문이 아끼던 후계자 린바오가 쿠데타 모의가 발각되어 도망간 상황에 빗대어 애증이 교차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온 말임을 생각한다면 이 글은 본인 잘못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스스로 떠나는 김태호 전 국무총리지명자가 사용하기에는 맞지 않고 부적합한 말인 것 같다. 자신의 잘못으로 떠나는 자가 하늘을 탓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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