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행 카드사 분사 추진현황
가. KB금융
- 8월 2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그룹 내 새 수익원으로 KB카드 분사를 추진 중이다" 발표
- 자체 실사와 당국 승인을 거쳐 2011년 2월에 KB카드 설립 예정
- KB카드시 1,200여개 국민은행 점포망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카드업계 2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임[카드업계 올 2분기 시장점유율(개인신용판매 기준)은 신한카드 24.8%, 현대카드 15.4%, KB카드 13.4%, 삼성카드 12.7% 순]
나. 우리금융
- 2010년 3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하반기에 우리카드를 우리은행에서 분리할 것" 발표
다. 하나금융
- 2009년 11월, 하나은행에서 카드부문을 떼내 SK텔레콤과 함께 하나SK카드를 설립 완료
- 2분기 말 회원수 620만명, 분사 후 SK텔레콤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회원수가 20만명 증가
라. 산업은행
-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신용카드업 진출을 추진 중임
마. 농협중앙회
- 'NH금융지주회사'가 출범 후 신용카드사업부를 분사계획
- 2009년에 독자브랜드인 'NH채움 카드'를 선보인 적이 있음
2. 금융사들이 카드사 분사에 나서는 이유
가. 그룹내 든든한 수익창출원
- 신한카드 : 금융위기 여파에도 불구, 2009년 8,568억원 순익 실현하여 신한지주 내 신한은행 순익 7,489억원을 앞지르면서 '형보다 나은 동생'이라는 평가를 받음. 올 2분기에도 신한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적자가 났지만 신한카드는 순익이 소폭 올랐음
- 현대카드 : 그룹사인 현대차, 기아차와의 제휴를 통해 취급액을 대폭 늘려 작년에 삼성카드를 앞지르면서 업계 2위, 전업계 카드사 중에서는 1위에 오름
나. 상승세가 매력적인 카드승인실적
- 여신협회 자료에 따르면 매월 카드 승인실적은 15% 이상 대폭 상승중임
- 2010년 7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33조 2,000억원 : 2009년 7월 대비 17.06%, 2010년 6월 대비 5.87% 상승
다. 전문화와 위험회피를 노리는 두마리 토끼 잡기
- 은행으로서는 카드가 전업이 아닌 겸업이다보니 지원과 집중에 한계가 있음
- 또한 카드사를 분사할 경우, 향후 부실문제가 발생해도 은행으로서는 자회사 부실로 돌릴 수 있어 직격탄은 피할 수 있고 구조조정을 하기에도 용이한 면이 있음.
3. 부작용 우려
가. 지나친 과당경쟁
- 일부 은행의 경우, 일선 지점 행원들에게 '일주일에 몇 장 이상 카드 발급' 등의 캠페인에 내몰고 있으며 일부 은행원들은 따로 카드모집인을 고용해 카드 발급에 나서고 있음
-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VIP카드를 발급해주거나 연회비 면제, 과도한 경품 제공 등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음
나. 분사에 신중론
- 금융권 관계자 : "무조건 '분사'가 아니라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한 뒤 분사에 나서는 게 방침이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사회 새내기 등 신규 직장인들에게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이다"
- 그러나 경쟁이 치열하다보면 이런 원칙들이 잘 지켜질지가 우려됨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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