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8년 12월부터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를 통해 미래예측에 대한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투자한 펀드의 원금회복에 대한 절박감으로 교육을 받기 시작했지만 펀드 원금회복을 이루고나서는 다가올 미래가 궁금해졌습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면 미리 대비할 수 있고, 피할 수 있고 어쩔 수 없이 맞딱뜨릴 밖에 없다면 그 강도나 충격을 완화시킬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용없는 성장'도 미래에 우리가 맞이하게될 매가트랜드의 한 모습니다.

제가 1985년 6월말 군에서 전역을 하고 기업에 입사를 했을 때만 해도 종신고용이 대세였습니다. 한번 입사를 하면 종업원들은 자신이 크게 잘못을 하지 않는 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당연히 정년까지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회사도 '평생직장'임을 자랑스럽게 홍보했습니다. 1988년 기획실로 복귀하여 일을 할 때 회사의 관리결산을 하고 예산편성을 하는 관리과 인원이 7명이었습니다. 수작업에 의존하다보니 인원이 많았지요. 이직이나 전직은 철새직장인으로 인식되어 전직이나 재취업을 할 경우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그러던 때가 지금은 매출은 25년전에 비해 몇배가 늘었지만 인원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많이 즐어든 상태입니다. 제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기업복지제도도 입사 당시만 해도 철저하게 연공서열식으로 설계되어 있었고, 젊은 층에서도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 당연히 자신도 혜택을 받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조급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레미 리프킨이 '노동의 종말'에서 예견하였듯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단순한 근력노동은 인건비 상승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자동화된 기계나 로봇으로 속속 대체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물질적인 풍요는 필연적으로 소비자들의 욕구의 변화를 가져왔고 기업들은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을 위해 스스로 몸집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근로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1인 기업가', '평생직업시대'라는 단어 속에는 이제는 개인들 스스로가 자신의 생존과 고용을 책임져야 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은 늘어나는 인건비와 복지비용 부담 때문에 핵심역량에 집중을 하고 비 핵심적인 분야는 과감히 아웃소싱이나 매각을 꾸준히 추진할 것입니다. 근로자들의 고용형태도 풀타임 직장은 사라지고 파트타임만 살아남게 될 것이며 기업은 종업원 수가 줄어드는 대신 남아있는 종업원들에게는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기업복지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의 목적사업도 이런 변화를 받아들여 진화되어 갈 것입니다. EAP제도나 의료비지원, 복지카드제도, 건강증진 지원 등도 이런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어떻게 진화해 나갈 것인지 자못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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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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