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욕심을 제어하기란 참 어려운 것 같다.
처음 주가가 어느정도 오르면 매도하려고 마음먹지만
일단 그 주가 목표에 도달하면 욕심이 생겨 당초 세웠던
목표주가를 슬그머니 올리고 매도를 미룬다.
그러다가 폭락하면 마음고생을 하며 자책한다.
한번 실수하면 다음에는 그러지 않아야지 마음을 먹지만
이런 일이 반목된다.팔려고그러기에 사람이 아닐까?
막상 주식이 오르면 다시 욕심이 생긴다.
욕심 때문에 실수하고, 또 실수하고, 실수를 반복한다.
그 중심에는 인간의 탐욕이 있다.
1986년부터 주식투자를 하면서 많이 벌기도 했고
손실도 보았다. 특히 2018년의 미국 신용위기와
2011년의 EU의 재정위기 때 내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펀드투자를 할 때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마음고생을 했다.
작년 2월에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후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으나, 지루하게
소모전으로 치달으면서 미국의 국력이 점차 소모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곧 전쟁이 끝나려니 하는
희망으로 간과했다.
그러는 사이에 미국은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반해
우리나라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해 결국
미국과 한국 기준금리 차이가 2.0%포인트가 되어 외국인들의
우리나라 주식시장 이탈을 가속화시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폭락을 가져왔다. 내 투자손실율은 나날이 더욱 커져만 간다.
최근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적으로 공격했을 때 즉시 국내 주식을 손절하고 나왔어야 했다.
미국이 전쟁의 수렁으로 직접 끌려들어가는 상황이다.
미국이 아랍권 국가들에게 포위된 지역 전쟁에서 싸우는데
어찌 승산이 있겠는가? 미국이 항공모함 두척을 중동지역으로
급파했지만 아랍권 국가들의 정교한 미사일 타격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만약 미국 항모 한 척이라도 아랍권 국가의
미사일 공격으로 침몰한다면 그 여파는 엄청날 것이다.
푸틴과 시진핑은 미국이 점차 전쟁의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며
미국 국력과 군사력이 급격히 소모되고 있는 것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총체적인 위기이다.
그넘의 미련 때문에 혹시나 하고 희망을 가지고 손절을 미루다가
투자 손실율을 너무 많이 키웠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모두 팔아야 하나 고민이 될 때는 과감히 팔고,
사야 하나 고민이 될 때는 과감히 사야 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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