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식장을 가서 지인들을 만나거나, 모임에

참석해서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퇴직 이후

하는 일이 없이 놀면서 지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분들 말로는 이 나이에 할만한 일거리가 없단다.

재취업하려고 나가보면 대부분 나이를 묻고,

나이를 대면 더 이상 부르지를 않으니 여기저기 몇군데

시도해보고는 이제는 포기했다고 한다.

 

육체노동을 하는 노가다는 너무 힘들어서 싫고,

그래도 예전 직장이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곳에서

관리자나 임원을 한 사람인데 가오가 있지 어떻게

허잡한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직장인이 그것도 남다른 기술이나 전문지식이 없는데

예전 잘 나가던 직장에서 받는 봉급의 80%를 주는 곳이

대한민국에서 또 어디 있을라고?

 

정년퇴직이든 일반퇴직이든 일단 오래 근무했던 직장을

나오면 그와 같은 일자리를 다시 구한다는 것은

달인 수준의 전문지식이나 자신만의 특화된 기술이나

전문성이 없는 한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재취업하려면 일단 본인의 희망급여에 맞는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이나 전문성을 자신이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이고 냉철하고 가혹한 평가부터 해야 하고,

눈높이도 대폭 낮추어야 하고,

기브스한 목에 힘도 풀어야 하고,

때에 따라서는 고개도 숙일 줄 알아야 한다.

 

그러게 퇴직 이후 노후준비는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가장 확실한 노후준비는 재취업인데 이는 매달 고정급여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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