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불볕 더위다.
이번주 마지막 날을 합정역 근처 아티제 메세나폴리스점 커피숍에서 중소기업 대표 부부를
모시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미팅을 진행하였다.
여권(여성파워)을 실감한다.
기업 대표는 남자이지만 회사 실권은 부인이 잡고 있다.
부인을 설득해야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이 가능한 집안 권력 구도이다.
요즘 젊은 기업 CEO의 경우 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익숙한 모습이다.
미팅 결과는 좋았다.
설명을 듣고 대표 부부 모두 만족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에 동의하고
컨설팅 계약서를 빠른 시일 내에 보내주겠단다.
컨설팅 성사까지 무려 4개월 걸렸다.
정확히는 남편 대표이사가 부인을 설득하기까지.
Kick-off 미팅도 두 번이나 했고, 장소도 두 번 모두 커피숍에서 진행하고,
대표 사모님까지 모시고 설득하며 설립컨설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무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표이사 주식 출연이 걸려있으니 그렇겠지.
연구소에 돌아오니 입고 간 정장 양복이 더워서 땀으로 흥건하다.
여성 파워가 갈수록 커져가니 앞으로는 이런 현상들이 더 잦겠지.
이 또한 소중한 경험이다.
연구소로 돌아오는 길,
이번 장마로 멀리 보이는 여의도 부근 한강물도 많이 불었구나.
의미 있고 성과가 있는 가운데, 시간도 함께 흘러간다.
보람이 있었고 또한 가치가 있었다고 내 스스로 느끼면 그것으로 족하다.
7월 셋째 주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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