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하고 있던 상장주식 3분의 2를 오늘 과감히 손절했다.

내 판단과 직관을 믿었어야 했는데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성장가능성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그리고 내 본업이

있다 보니 종목연구와 시황 판단에 소홀했다.

그동안 이익실현 기회를 많이 놓치고 버티고 버티면서 손실을

키우다가 결국 오늘 처분했다. 내 직관과 판단을 믿었으면

바로 실행에 옮겼어야 했는데...... 속은 쓰리지만 그래도

정리하니 마음은 편하다.

 

지난 8월에 미국 연준이 연이어 두번씩이나 금리를 올리는

울트라스텝(기준금리를 0.75% 인상하는것)을 단행하는

것을 보고 이제 한미 금리역전이 생기겠구나 직감을 했다.

9월에도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세번째 울트라스텝을

단행하여 한미간 기준금리 차이가 한국 2.50%, 미국은

3.0~3.25%로 0.75% 차이가 발생하였다.

여기에 10월에 미국이 또 기준금리를 울트라스텝(0.75%인상)

을 단행하겠다고 하니 한미간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

 

기준금리 차이에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있는데

냉혹하기로 소문난 외국자본이 한국에 계속 투자할 것인가?

 

게다가 국내 정치상황은 어떠한가? 아마추어 정치인에,

현 시국을 통제하고 치고 나갈 컨트롤 타워도 없고,

경제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윗 눈치나 보면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세금만 축내고 앉아 있으니

그저 한심할 따름이다. 이제 이변이 없는 한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은 희망이 없다고 본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연일

한국주식을 매도하고 있고, 환율도 폭등하고 있다. 

 

한국 외환당국이 환율 급들을 막느나 지난 석달간 쓴 돈이

무려 154억달러라고 한다. 한국의 약점을 이미 파악한

외국자본이 그리 순순히 물러날 것 같은가? 이제 시작인데.

먹거리다 싶으면 찰거머리가 되어 한 나라의 경제를 아작내

버리는 것이 와국자본이다. 그래도 막지 못하면 다음 수순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것은 OECD국가 중

최고수준의 가계대출 때문이다. 결국은 선거 때 표 때문이다.

지난 6월~8월 사이에 단계적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어야 했는데 결국 한국은행이 실기했다.

이제는 한국도 시급히 기준금리를 등 떠밀려 올려야 하고,

가계부채 이자부담과 인플레 때문에 지갑을 닫으니 소비가 줄고

경기침체와 무역수지 적자로 경제성장률 또한 낮아지겠지.

다음은 국가신용등급이 낮아지고...... 

 

포기는 빠를수록 좋다. 이번에는 예측했으면서도 그넘의

미련 때문에 당했다. 일단 현금화해 놓고 내 본업인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일에 전념하며 다음 기회를 노린다.

 

기회는 언제 오려나? 연말도 힘들 것 같고 미국의 금리인하

때까지 어쩌면 내년, 내년 이후까지 불황과 경기침체의

긴 터널을 버티며 기약없이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참담하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