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개인(개미)이 하는 주식투자는 리스크가
너무 크기에 말리는 편이다. 지식과 경험이 가미되고
여기에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여윳돈으로
투자해야 하고 느긋해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30년 이상
주식투자를 했다는 사람치고 돈을 벌었다는 사람 보기
힘들었다. 결국은 막판에 아차 하는 순간에 그동안 번 돈
다 털리고 말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개인이 하기에는 기울어져도 한참
너무 기울어진 경기장이다. 기관과 외국인들은 개인보다는
뛰어난 정보와 자금으로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공매도제도를 이용해 주식을 대량으로 빌려 대량매도를
시켜 주가를 하락시킨 뒤 하락된 가격으로 주식을 사서
상환하면 되니 기관이나 외국투자자들은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다. 신용이나 공매도를 이용해 주식을 산 개인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를 당하니 주가는 더욱 하락하게
되고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된다.
주식투자는 아홉번 벌었어도 마지막 한 판에서 돈 털리면
결국 다 털리는 것이다. 처음 몇번 돈 벌고나면 자신감이
생기고 점점 액수를 늘려나간다. 그래서 재미를 보고
점점 간이 커져서 한방을 노리다가 결국 끝은 다 털리더라.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현찰을 가지고 있다가 4~5년,
길게는 7~8년만에 오는 폭락기에 싼 가격에 들어가
우량주를 사서 1~2년 들고 있다가 주가가 회복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처분하고 나오는 사람들이다.
여윳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니 4~5년을 거뜬하게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이다.
최근 베이비부머들이 마지막 남은 노후 종자돈으로
주식투자를 했다가 주가가 반토막나는 바람에 마음고생이
크다. 어느 지인은 노후자금 5억원으로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지금 반토막이 났다. 요즘 속상해서 매일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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