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지다.

애동지 때는 팥죽을 먹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동지날에

팥죽을 먹지 않고 지나가려니 왠지 서운하다.

 

오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근처 영동시장으로 산책 겸

나가 영동죽집에서 옹심이팥죽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건강에 민감한 요즘 세태를 반영하여 달달한 단팥죽과

설탕을 넣지 않은 옹심이팥죽과 동지팥죽이 있다.

이런 작은 죽집도 고객의 욕구나 세태변화를 받아들이고

재빨리 변신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사람이나 기업이나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고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생존을 보장받지 못한다.

이것은 냉혹한 현실이다.

 

내가 주문한 옹심이팥죽이 나오고 나니 다음 주문부터는

30분 대기다. 이미 만든 두번째 팥죽을 모두 판 것 같다.

오후 130분이 지났는데도 대기하는 손님이 많다.

오늘 동지라고 대호황이다라이더들도, 대기손님도 가게

안팍에서 계속 줄 서 있고.

 

오늘은 죽집들 동지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추석 때 쓰는 말 '한가위만 같아라' 처럼

죽집 또한 '동지만 같아라~'는 말이 나올 듯 하다.

역시 동지 때는 팥죽이다.

 

식사를 마치고 마눌님 따라 커피숍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연구소로 복귀한다. 늘 가화만사성!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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