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버이날 선물로 큰아들이 선물해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첫 장을 넘기며 코 끝이 시큰해진다.
저자는 1984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하여 졸업 후 어릴 적부터
꿈꾸던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996년 한겨레 신문의 시사만화가로
데뷔했으며, 매일 연재하던 <한겨레 그림판>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사 풍자를 보여주었고, 이듬해부터 연재한 <박시백의 그림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려내 많은 독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때 어쩌다가 사극을 재미있게 보게 되었는데
역사와 관련된 지식이 너무도 부족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다니던
신문사 도서실에서 난생 처음 조선사에 대한 여러 책을 접하게 되었다.
2000년 본격적으로 ≪조선왕조실록》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이를 만화로
만드는 구상을 하고, 2001년에 그 구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신문사를
그만두었다. 2003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첫 권이 출간되었고 ,
그 해 대한민국 만화대상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후 10년간 조선시대
사관의 심정으로 500년 역사를 20권의 책에 담아내 2013년에 완간했다.
13년간의 대장정을 마감한 그해에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했다.
그후 역사적 고증과 독자들의 지적사항, 캐릭터 오류사항 등을 반영하여
수정 후 2015년 개정판을 냈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다니던 신문사까지 그만두고 나와 무려 13년동안
≪조선왕조실록》을 20권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으로 그려낸
박시백 화백의 열정과 도전, 집념이 놀랍고 갈채를 보낸다.
오늘부터 경건함 마음으로 제1권을 읽기 시작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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