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족들과 차분하게 보냈다.
평소 파묻혀 하고 있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업무도 이틀간
완전히 내려놓고 집에서 차분하게 가족들과 지냈다. 매일 일을
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날 것만 같았는데 설날명절 이틀 동안
일을 하지 않고 쉬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내가 그동안 너무
과도한 일 걱정 속에서 살았었나 보다.
역시 적당한 휴식은 필요하다.
아침 9시에 논현동성당 위령미사를 다녀온 후 집에서 내내 보냈다.
수도권은 사회적거리두기가 2.5로 강화로 가운데 집에서 점심을
떡국으로 먹은 후 TV를 보며 지냈다.
음식도 딱 한끼 먹을 것만 준비하니 분잡하지 않고, 식용유에 튀긴
전이며 나물류, 그리고 떡이며 생선과 고기들을 강요하지 않고
가볍게 식사를 하니 체중이 늘 것에 대한 걱정과 부담도 덜하다.
종일 넷플릭스 영화를 즐겼다.
코로나로 인해 넷플릭스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미루어도고 있던 영화 승리호도 보고.
이렇게 1년 이상 지나다 보니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코로나에
익숙해지고 포스트 코로나에도 이런 변화된 삶이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다. 각종 모임에 나가는 것을 꺼리고, 회사에서는
회식도 예전처럼 자주 하지도 않을 것 같고. 재택근무도 계속
늘어갈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익부 빈익빈을 더 심해져 갈 것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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