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서 1년 전에 내가 쓴 글을 알려준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기업 이력/성과 조사자료(2019년 03월)
자료에 따르면 창업기업 생존율은 1년차 62.4%, 2년차 47.5%,
3년차 38.8%, 5년차 28.5%이고, 창업지원기업 생존율은
1년차 99.1%, 2년차 90.2%, 3년차 77.4%, 5년차는 53.1%이다.
5년차의 경우 정부 지원을 받고 받지 않고 차이가 1.86배이다.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나 동생인 김병준 대표가 근무하고
있는 (주)쎄니팡 공히 형제가 무모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올해로
설립 6년차, 7년차가 되었다. 두 회사 모두 정부 지원 없이 숱한
어려움 참 잘 버텨왔고 이제는 안정기에 진입했다.
어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2019년 하반기
세미나를 하는데 토론자로 참여하였는데 3M(맨손, 맨몸, 맨땅)으로
시작해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지금에 이른 두 회사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밖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휴일에도 잠시 출근하여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흘리는 땀과 노력은 결코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다.
불과 1년 전에 쓴 글인데 마치 수년 전에 쓴 글처럼 느껴진다.
1년 사이에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이렇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벤처기업이나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국가, 글로벌 대기업들도
그저 속수무책일 정도로 전 세계를 강타하며 근간을 흔들고 있다.
벤처기업들의 생존여건은 더욱 악화되어가고 있다.
개인들은 회사가 어려워도 매달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고 퇴직금이
쌓이지만, 기업이나 자영업자는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자금이 고갈되면 차입하고, 차임마저 어려우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래서 기업이나 자영업자는 늘 살얼음판 위를 걷는 심정이다.
잘 되어도 늘 미래에 어떤 위기가 닥칠지 모르니 이익을 적립해
두어야 하고 끊임없이 다각화를 해두어야 한다.
회사 직원들이야 회사에 이익이 많이 나면 성과분배를 기대하고
요구하지만 회사나 자영업자는 이익이 나서 다 쓰지를 못하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여 긴축해야 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대비해야 한다.
또 위기가 닥치면 직접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하고.
그나저나 코로나19가 빨리 극복되어야 할텐데.
김승훈
'김승훈의내책쓰기 도전기 > 쎄니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쎄니팡, 스리랑카로부터 타당성 보고서를 받다. (0) | 2020.11.26 |
---|---|
내가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 (0) | 2020.11.24 |
올해 대한민국 겨울은 유난히 춥고 오래 가겠구나. (0) | 2020.11.19 |
쎄니팡난에 꽃이 폈다. (0) | 2020.11.09 |
고인 물은 썩는다 (0) | 2020.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