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와 개구리는 어디로 튈지 정말 모르겠다.
나는 그동안 코스닥 셀트리온제약과 비상장 쎄니팡
주식만을 보유하고 있다가 두 달 전부터 2~3종목을
추가했다. 지난 8월 24일 씨젠을 구입했다가 지난
월요일에 처분하고 나니 급등했다. 오늘도 씨젠이
저가 239,400원, 고가 298,800원으로 널뛰기를 하다가
247,000원으로 마쳤다. 팔고나서 오르는 주식을 보면
그저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쎄니팡이나 셀트리온제약은 투자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있기에 장기간 보유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마음고생도
많이 겪고 있다. 지인에게 쎄니팡과 셀트리온제약을
추천하여 매수했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나를 원망하는
소리에 뒤통수가 가려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말은 "투자는 본인 책임으로 하고 잘못되어도 내 원망은
마시라"고 했지만 떨어진 주가를 보면 추천했던 내가
좌불안석이 되고 상대방 얼굴을 보기 민망해진다.
3개월동안 내 속을 썩이던 셀트리온제약 주식이 어제와
오늘 올랐다. 이 주식은 실적주이기 때문에 늘 가을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합병과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라는
호재가 있어서 추천을 하고 기다리라고 했지만 나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어제 서회장님이 치료제 개발
소식을 전했고 오늘 밤 9시 지상파와 공중파 소식을 탔다.
내일은 오를 것 같다. 이제는 찬바람도 불기 시작하니
그동안 지루하게 길었던 하향터널을 벗어나 상승국면으로
진입하기를 바란다.
9월과 10월은 추수의 계절이다. 쎄니팡 또한 코로나19
때문에 지연되었던 스리랑카 수도배관세척 본계약이
10월 이전에 성공적으로 체결되고 이후 이후 필리핀, 태국,
몰디브, 중국 고밀시, 몽골 울라바타르시 까지 모두 올해
안에 본계약이 이루어지고 k-otc 재등록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까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해외 첫 계약이 표준 매뉴얼을 만들어야 하기에 힘들지만
두번째 계약부터는 이미 만들어진 매뉴얼에 따라 순조롭게
도미노처럼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나는 주식을 살 때 6개월에서 1년 이후를 보고 매수를
한다. 한때 신용으로 매수했다가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감에 모두 상환하고 그 이후 신용을 쓰지 않는다.
어제부터 한 종목을 고심 끝에 매수했는데 이 종목도
6개월~1년 이후를 본다.
주식투자는 자기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다.
부모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지 않은 이상 풍족한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본인 노력으로 부를 늘려야 하고
부동산과 주식 투자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데
그나마 부동산도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책으로 빗장이
잠겨 주식투자가 최선의 길이다. 대신 기관이나 외인들에
비해 자금력자 정보력에서 뒤지므로 실패위험 또한 높다.
주가는 예측할 수 없지만 매일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수집하여 가공하고, 내 지식과 경험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작업은 오로지 내 몫이다.
김승훈
'재테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 것 같다. (0) | 2020.11.03 |
---|---|
악몽과도 같았던 9월 9일 (0) | 2020.09.10 |
인공지능의 투자방식 (0) | 2020.09.03 |
주식투자 큰 경험(신용으로 매수금지) (0) | 2020.08.12 |
논현동으로 이사 완료 (0) | 2020.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