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인이 나에게 물었다.
지인 : "골프 치세요?"
나 : "아뇨, 저는 골프를 하지 않습니다"
지인 :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골프를 치시는 것이 좋을텐데요."
나 : "별 필요성을 못 느껴서 배우지도 않았습니다."
지인 : "한국에서 거래처를 뚫고 영업을 하려면 골프가 최곱니다.
이참에 골프를 배워두는 것이....."
나 : "골프를 해야만 사업을 한다면 차라리 사업을 하지 않으렵니다"
지인 : "그러면 무슨 운동을 하시나요?"
나 : "집과 연구소를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고, 시간나면 사내를 걷고,
아내랑 둘이서 등산을 가끔 다닙니다."
지인 : "실용적으로 사시네요"
나는 간혹 혼자서 집 주변 대모산과 구룡산 등산을 다녔지만 아내랑 함께 등산한 것은
작년 7월 북한산과 도봉산 이후 처음이다.
어제는 모처럼 소요산을 다녀왔다.
선정릉역에서 타서 왕십리역에서 경춘선으로 환승, 회기역에서 다시 1호선으로
환승하면 종착역이 소요산역이다. 전철로 가는 시간은 1시간 40분정도 소요된다.
1호선 소요산행은 열차 배차간격이 30분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지겹다.
1995년 전 직장인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가을 체육행사로 마지막으로 간 산이다.
24년 전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니 주변과 등산 코스가 많이 개발되었다.
산책로도 개발되고, 경사도가 급한 곳은 계단이 생기고,
주변에 위락시설도 많이 생겼고.....
일요일 휴일이라 그런지 인산인해이다.
빨갛고 노란 단풍 모습이 아름답다.
두 시간을 산을 오르니 등에 땀이 흥건하다.
오랜만에 급경사를 오르니 다리는 뻐근하지만 기분은 좋다.
하산하여 국밥에 소요산막걸리 한잔으로 하루 피로를 달랜다.
등산은 부부가 함께 할 수 있으니 좋다.
억지로 끌려다니고, 상대방 기분 맞춰야 하고, 장비도 많이 구입해야 하는
운동은 싫다. 더구나 나이가 들어 한쪽만 쓰는 운동은 피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 운동으로는 등산이 최고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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