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새로운 풍속도 2가지 - 스펙 수집族 , '스폿 스터디'

1. 스펙 수집族  --- 스펙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

스펙(지원자격)을 쌓기 위해 닥치는 대로 자격증을 따거나 각종 공모전에 참여 하는 '스펙 수집족'
이공계 명문인 K대 졸업을 앞둔 장찬욱 씨(25)는 올해 취업 서류전형에서 100% 가까운 합격률을 보였다. 삼성 LG 등 굴지 대기업 서류전형에만 24곳 중 23곳에 합격했다.

비결은 136개 항목에 달하는 화려한 스펙. 장씨는 전공인 건축 관련 분야 공모전 수상만 35회, 인턴ㆍ창업 6번, 봉사활동ㆍ방송경험에 심지어 스킨스쿠버 자격증, 소방 관련 자격증까지 갖고 있다. 장씨는 요즘 흔히들 말하는 '스펙 수집족'이다. 토익 900점, 어학연수, 봉사활동 등 일반적인 스펙은 스펙 수집족들에게 기본 정도에 불과하다. 문어발처럼 경력을 늘려간 이들에게는 이력서 경력란이 부족할 정도다.

스펙 수집족은 1학년 때부터 철저한 계획 아래 스펙을 늘려가는 게 특징. 올해 언론사에 취업한 이진영 씨(24ㆍ가명)는 1학년을 마치고 일찌감치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PD를 꿈꿨던 그는 국외 체류 중에도 언론사 인턴십을 빠뜨리지 않았다. 2학년이 되자 학생회 활동과 2~3개 동아리 활동, 3학년부터는 공모전과 경력 쌓기에 뛰어들었다. 대학로 문화축제를 직접 기획했고, 공연기획과 언론사 인턴십 3곳을 섭렵했다. 방학에는 몽골로 국외 봉사활동을 다녀왔고, 관련 아르바이트, 자원봉사도 꼼꼼히 채워 넣었다. 이력서에 써 넣은 경력만 약 20개다.

2. '스폿 스터디' --- 취업 번개모임 '스폿 스터디'

면접을 앞두고 번개처럼 조직되는 '스폿 스터디'도 생겨나 취업준비생들에게 필수코스가 됐다.
지난 10월 말 모 은행 1차 면접 합격 소식을 들은 서울 I대학 출신 김 모씨는 자신이 자주 찾는 포털 카페를 찾았다. 2차 합숙면접을 앞둔 합격자들은 이미 '스폿 스터디'(취업 번개모임)를 만들고 있었다. 취업 몇 달 전, 길게는 1~2년 전부터 조직되는 일반적인 스터디 그룹과 달리 스폿 스터디는 특정 회사 입사를 타깃으로 빨리 결성되고 입사가 마무리되면 해체되는 '번개모임' 형식을 띤다. 오래 함께 공부한 스터디 그룹과 달리 철저한 목적성을 띤다.

합숙면접에서 평가받게 될 각종 경제ㆍ금융 상식을 함께 공부하는 것은 기본. 몇몇 스터디는 저녁 일정까지 잡혀 있었다. 저녁식사 뒤 같이 술을 마시면서 합숙면접에서 드러날 술버릇도 점검해주고 미리 친해진 동료와 같은 조에 섞일 것에 대비해 서로 '높은 사교성'과 '뛰어난 인간관계'를 면접관에게 어필해 주자는 제안도 오갔다.

(참고 : 매일경제 2009.11.18)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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