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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근로복지기금의 조성기금 규모가 작은 기금법인은 덜하지만 기금 규
모가 큰 기금법인의 기금실무자들은 늘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해서
보고하고 실행하라는 기금운용 압박에 시달라는 편이다. 기금 규모가 크다
보면 협의회나 이사회에서 협의회위원이나 이사들에게 핀잔을 듣게 된다.
"왜 회사 기금을 안일하게 운용하느냐? 이 자금이 만약 당신 개인 돈이라
면 이렇게 정기예금에만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겠느냐? 한푼으리도 더 수
익을 올리려고 이곳 저곳 금리견적도 받아보고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은
없는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지 않겠는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수익률
을 한푼이라도 더 올려주어야 회사에서 기금출연에 대한 부담이 줄지 않겠
는가?"
그렇다고 아무 상품이나 덜컥 가입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잘되면 "수고 많았네"라고 공치사 말을 듣는 것에 그치지만 만약 투자에 실패하기라도 하면
기금관리 부주의와 관리소홀로 회사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어 징계를 받거나
더 심하면 민형사상 책임문제에 시달리게 된다. 더구나 금융상품 투자를 함
에 있어서 책김과 권한은 주지 않고 나중에 잘못되면 책임만 묻는다면 누가
위험을 무릅쓰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전을 하겠는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에서 금융상품 투자를 할 때에는 협의회위원과 기금법인 임원, 기금실무자가 머리를 맞대고 긴밀하게 협조하고 관리·감독을 하며 필요하면 도움을 주어야 한다. 또한 결과가 잘못되면 손실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나도 예전에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재직시에 기금법인 인원들이나 협의회위
원들에게 똑같은 핀잔을 들었고 펀드투자를 하면서 책임 논란에 휘말려 시달
렸던 적이 있었기에 기금실무자들의 고충을 십분 이해한다. 올해 초에도 비슷한 기금재산 투자손실로 연구소에 상담을 받은 기금실무자가 여러명 있었지
만 사전에 상담을 했더라면 상품내용이나 수익률 등을 검토해서 조언을 해줄 수는 있었지만 이미 투자손실이 확정된 마당에는 회계처리 이외에는 딱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금융상품 투자고민은 우리 기금실무자만의 고민이 아닌 모양이다. 세계 최고
의 명문대학인 미국의 하버드대가 브라질 천연자원에 대한 투자실패로 무려
1조 2000억원 가량의 손해를 보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보도기사에 따르면 하
버드대 기부금을 관리 운용하는 하버드매니지먼트컴퍼니(HMC)는 브라질 천
연자원에 최소 1억 5000만달러(한화 약 1625억원)를 쏟아부었으나 투자실패
로 최근에 손을 뗐다고 한다. HMC 최고경영자는 전체 운용기금은 약 371억
달러(40조원) 로 알려지고 있는데 전체 운용기금의 10%에 육박했던 천연자
원 포트폴리오를 11억달러(한화 약 1조 2000억원) 감가상각하기로 결정했다
고 한다. 한동안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었던 브라질 천연자원투자에서 큰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금 투자수익률에서 늘 세계에서 수위를 차지했던 하버드대가 엄청
한 투자실패로 고전하는 것을 보면 하는 겸직업무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관
리하는 기금실무자로서는 협의회위원이나 기금법인 임원들이 채근한다고 하
여 함부로 알지도 못하는 금융상품에 섣불리 투자할 수는 없다. 어느 칼럼에
서 <'모두'를 아는 관리자보다 '깊게' 아는 전문가의 시대이다>라는 글을 보았다. 혼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그 방면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을 찾
아야 한다. 그 방법 중의 하나로 기금규모가 큰 기금법인은 내부에서 전문가
를 찾기 어렵다면 외부에서 전문가를 찾아서 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 기금
운용위원회> 위원으로 참석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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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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