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11월 기본실무 교육이

시작된다. 단정한 모습으로 기금실무자들을 만나기 위해 미장원에
가서 이발을 하고 두피케어도 받는다. 사람은 무시를 당하지 않으려면
나이가 들수록 몸을 청결히 하고 외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난주 일요일 아버지학교 봉사자모임 북한산등반을 마치고 내려와
시내버스를 탔는데 맨 뒷자석 내 옆에 앉으신 노인분을 보고
더 실감하게 되었다.

그런데 미장원 요금이 너무 기발하다. 요금체계가 크게는 헤어컷과
두피케어로 나뉘고 헤어컷은 다시 세가지, 두피케어도 세가지로
나뉘어 각 단계별로 요금이 차등화된다.

헤어컷은 기본이 8,000원인데 스포츠, 상고머리를 클리퍼를 이용하여
시술하고 가위 컷은 9,000원인데 레옹, 레이어 머리를 가위를 이용하여
시술하고 트랜드 컷은 10,000원인데 유행하는 샤기, 댄디, 모히칸, 
투블럭 머리를 시술한다고 한다. 이때는 셀프샴푸이다.

두피케어는 비타민마사지(마사지+셀프샴푸)는 4,000원이고, 
두피스켈링(마사지+스켈링팩+셀프샴푸)은 5,000원,
두피크리닉(마사지+스켈링팩+도움샴푸+앰플)이 10,000원이다.
나는 헤어컷(기본 스포츠)에 두피크리닉을 하니 18,000원이다.
탈모 때문에 두가지 서비스를 받는다. 고도의 상술이다.^^

서비스가 하나 하나 더해지면서 가격이 덩달아 오르지만
나를 만족시켜주니 이런 서비스를 계속 받게 된다. 고객이
서비스에 만족하면 그만한 가치를 비용으로 쳐주게 된다.
그런데 이 미장원 직원분이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말과
행동에 열정이 넘친다. 표정이 밝고 일을 즐기면서 한다.
내가 늘 점장에게 머리를 깎는데 오늘 점장이 육아 때문에
출근하지 않는다고 상냥하게 설명을 하는데, 어짜피 머리를
깎아야 하니 맡겼더니 참 잘 깎고 두피케어 서비스도 잘해준다.
앞으로 점장이 나오지 않는다니 다른 데로 가야 하나 일순간
고민이 되었는데 계속 여기로 다녀야 할 것 같다.

오늘 선뜻 18000원을 쓰게 만드는 미장원 점원 아가씨의 
자신감과 열정을 경험했다. 고객이 돈을 쓰고서도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 열정과 당당함, 그리고 친절함이고 이것이
고객의 만족과 부가가치를 만든다.
열정은 전염되고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모양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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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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