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도 어느덧 종반으로 넘어갑니다. 추석이다, 국정감사다 정신없이 지나다보니 뭐 하나 이루어놓은 것은 없는데 시간은 자꾸 지나가니 마음만 점점 조급해져 갑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 아파트 안방에 괘종시계가 있는데 괘종추 지나가는 소리가 마치 시간이 흐르는 것을 재촉하는 것처럼 들려 신경이 쓰여 아예 시계추를 떼어 버렸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소재와 아이디어를 고민하게 됩니다. 주제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이다보니 이야기 소재가 극히 제한되고 특히 월요일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려면 한 주를 여는 첫번째 날이다보니 다른 날보다 더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소재는 주로 신문이나 책을 읽거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의 업무 상담, 자기계발 영상물 등을 보고 듣고, 읽으면서 찿아냅니다. 덤으로 공부를 하도록 자극을 줍니다.
어젯밤에도 월요일분을 무얼 쓸가 고민하다가 새벽 두시에 잠이 들었는데 새벽 4시에 언뜻 잠에서 깨어 지난 목요일 회사에서 체육행사를 다녀오다 차 안에서 들었던 양병무 한국인간개발연구원장의 특강 CD인 '주식회사 장성군의 혁신이야기'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르고 집중력이 높아 공부하기 좋은 세가지 장소가 있다는 데 그것은 화장실, 열차나 전철안, 그리고 마지막으로 잠자리에서 잠 들기 전과 잠깬 후 30분이라고 합니다. 새벽 네시에 잠깐 잠에서 깼지만 바로 기록해두지 않으면 잊어버릴 것 같아 벌떡 일어나 메모지를 찿아 기록을 해두고 다시 잠을 자려니 잠이 오지를 않아 결국 어젯밤은 두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양병무 원장님은 공무원들의 대표적인 관료주의 전형으로 세가지를 들었습니다. 첫째는 규정이 없습니다. 둘째는 관례가 없습니다. 셋째는 예산이 없습니다. 이 지적을 듣는 순간 나도 이제껏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해오면서 이런 관료주의에 빠져 업무처리를 하지는 않았는지 깊이 반성을 해 보았습니다. 김흥식 장성군수는 1995년 지방자체단체장 선거공약으로 '주식회사 장성군'을 모토로 내걸고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면서 장성군을 전국에서 1등 지자체로 만들겠다는 꿈을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이 10년만에 현실이 된걸 보면 사람이 꿈과 비전,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식근로자들은 자기 일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개발하며 혁신시켜 부가가치를 높여나가야 합니다. 간혹 직장인 중에는 마치 일하는 것을 회사를 위해, 사장을 위해, 직원들을 위해서 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데 직장 일은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도 회사를 위해, 사장을 위해, 다른 근로자들을 위해 이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고통이 따르고 일을 하면서도 업무능률도 오르지 않고, 보람 또한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업무 혁신이란 바로 나 자신을 위해, 지금까지 운영해 온 방식을 가능한 효율적으로 개선시키고 개발시킬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문제는 찿아서 해결하기 위해 배우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어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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