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상담과 설립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사항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세상사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은
타이밍이 있다는 것이고 두번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다. 최근 모
공기업과 정부출연기관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상담을 받았는데 그 업체
는 10년 전에도 나에게 전화를 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고 싶다고 설립절차와 방법에 대해 물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는데 기금설립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 뒤에도 잊을만하면 바뀐 담당자라고 하면서 전화가 걸려
와 지금이라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면 되겠느냐고, 늦지 않았느냐며
설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절차와 방법을 묻곤 하였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주저하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설립을 늦추
는 사이에 2010년에 1인당 기금액에 따라 기금출연을 제한하는 '공기업·준정
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이 전격적으로 실시되었고 2015년부터는 '공기업 및 준
정부기관 방만경영대책'이 시행되어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하거나 설립하려면 <기획재정부장관과 사전 협의 → 주무부처장
관 기금출연 승인 → 회사 이사회 승인> 이라는 3단 CAP이 씌워져 사내근로
복지기금 출연이나 기금법인 설립이 더 한층 까다로워졌다. 심지어 1인당 기금액으로 적용하면 출연가능한 금액이 산출되는데도 기재부에서 적립된 기본재산 여부와 사용할 수 있는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출연
금 하향 조정이 이루어지고 심지어는 출연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당해연도
출연금 중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설정액까지 사전 조율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전에는 매번 정권이 바뀌 때마다 정부에서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들이 실
시하는 복리후생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방만경영이라는 프레임으로 씌워
공격하고 실시하는 복지제도를 난도질하는 형태가 반복되어 왔고 박근혜 정
부에서 그 정점에 달했는데 이번 문재인정부에서는 제발 이런 구태의연한 공
기업복지 죽이기 형태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에 반해 2010년 이전
또는 2014년 이전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강행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들은 그때 내 조언에 따라 과감히 도전하여 사내근로
복지기금을 설립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지금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
한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안도의 숨을 쉬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복지는 무덤위에 낮잠자는 자까지 깨워 챙겨주지 않는다. 이 말은 곧 본인(또
는 회사)의 복지는 본인 스스로 챙겨먹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문제는
타이밍이고 결단이다. 2010년 이전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포기했던 공
기업이나 준정부기관들은 당시 컨설팅비용 1~2백만원이 아까워 설립을 포기한 곳이 많았다. 회사의 복지담당자 자신은 쏙 빠지고 나더러 무료로 열정페
이로 회사 관계자나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설득시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
립해주면 다행이고 돈을 들여서는 절대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지는
않겠다는 얄팍한 마음이 보여 나도 더 이상 나서지 않았다. 몇년이 지나고 그 기업의 후임자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상담이 와서 당시 그 이야기를 해주
니 어이가 없다며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에 대한 시기적인 타이밍과 기업 내
부에서 결단력이 부족했음을 아쉬워하며 한숨을 쉰다.
또한 시대와 고용트랜드의 변화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예전에는 그래도 회
사와 종업원들과의 관계가 온정적이고 종업원들은 왠만하면 정년까지는 갈
수 있는 고용환경이었지만 지금은 개인주의와 기업 M&A와 인력구조조정이
상시화되고 있어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깨진 상황에서
나에게 주어진 일만 한다는 주의가 팽배하여 적극적으로 일에 나서지 않는다. 회사가 어찌될지 모르는데 귀찮은 일은 가급적 피하고 주어진 일만 펑크나지 않도록 처리해주고 여유시간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살겠다는 생각
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반면에 회사에서 나왔을 때 향후 자신의 직업과 수입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생각한다면 가급적 현재 직장에서 전문성을 키
우며 능력인정을 받는 것이 좋다.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에서 늘 강조하는 사항이 바로 이런 자기계발과 업무에 대한 전문성 확
보 필요성이다. 나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인연으로 만난 기금실무자들은 회
사에서 능력인정을 받고 승승장구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우군이 되
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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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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