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어느 책에서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책상 앞에서 걱정하면서 고민만 하고 있
을 것이 아니라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면 문제가 발생한 현장으로 달려
가 왜 그런 문제가 발생하였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가다보면 해결책 또한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 속에 대부분 있다.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교육을 진행하면서 기금실무자들의 고충과 업무처리를 하면서 궁금한 사항,
잘못 처리한 업무를 바로잡아 주면서 나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매뉴얼과
회계처리 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하나하나 만들어나가고 이런 지
식을 교육교재와 책으로 집필하면서 지식과 정보를 정보를 고유해갔기 때문
이다.
요즘 기금실무자들에게서 어느 회계법인에서 자꾸 책을 사라고 강매하는 전
화가 걸려오고 모 교육기관에서는 한달에 서너번씩 자신들이 진행하는 사내
근로복지기금 교육에 참석하라는 텔레마케터 전화가 걸려와 짜증이 난다는
하소연이 들려온다. 책이든 교육이든 잘 만들고, 강의 내용이 실무자들에게
잘 맞는 내용이라면 교육생들이 오지 말라고 해도 저절로 몰려들고 책도 필
요하면 스스로 구매를 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똑똑하고 현명하여 강매나 교
육에 참석하라고 강요한다고 해서 구입할 사람들이 아니다. 기금실무자들 어
떻게 전화번호와 기금실무자 이름을 알게 되었느냐고 따지고 다시는 전화하
지 말라고 하며 공히 해당 전화번호를 스팸처리했다고 한다. 문제는 컨텐츠
이고 지식과 경험의 깊이와 폭이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고객 한사람 한사람 맞춤식 교육진행이 되어야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는 이런 교육환경 변
화추세를 반영하여 소수로 교육이 진행되고 한번 개설한 교육은 한두명이 참
석을 해도 폐강하지 않고 진행을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은 각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안고 있는 문제를
기금실무자들이 싸들고 와서 그 자리에서 해결해가는 코칭식으로 교육을 진
행한다. 매월 기금실무자들에게 교육에 참석하라고 전화를 하지 않고 매월
교육홍보물을 보내지 않아도 연구소 교육을 거쳐간 기금실무자들이 입소문
과 추천, 알음알음으로 연결되어 꾸준히 교육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감사할
뿐이다. 로열티나 명성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나도 매월 열리는 교육을 통해 기금실무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사항은 법령 근거와 함께 해결해
주니 연구소와 기금실무자 서로가 윈윈하는 결과가 된다.
지난번 교육에 참석한 어느 기업 실무자는 상담을 했는데 질문내용이 예사롭
지가 않다. 몇가지를 질문하여 결산서 수치를 확인하니 콘도를 기본재산으로 구입하였고 올해도 수익금이 없는데 목적사업비를 계속 집행하고 있단다. 회
사는 기금출연에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기에 일단 관련 자료를 가지고 연구소 교육에 참석하도록 했다. 기금실무자가 기금법인 정관과 규정, 3년치 결산서
를 가지고 왔다. 이 기금법인은 최근 큰 액수의 돈을 들여 콘도를 구입했는데 아뿔싸~~ 근로복지기본법령을 잘 몰라 기본재산으로 콘도를 수억원어치나
덜컥 구입하였다. 당해연도는 수익금을 초과하여 목적사업비를 집행하고 있
어 근로복지기본법을 위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해결책을 마련해주기 위해 회사 자본금을
확인하고 기금법인 결산서를 면밀히 검토해보니 다행히 기금법인 기본재산
이 회사 자본금의 50%를 초과하고 있었다. 회사 자본금의 50%를 초과한 기
본재산으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설정하여 기 구입한 콘도구입비와 당해연
도 목적사업비 초과 집행분을 처리하도록 하여 법령 위반사항이었던 기본재
산 잠식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해 주었다. 법인세신고서식과 법인지방소득세
신고자료, 기금법인 운영상황보고서식 작성서류도 함께 검토하여 오류사항
을 수정해주니 교육전 울상이었던 기금실무자 얼굴이 환하게 바뀐다.
추가 출연없이도 회계처리방법을 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런 케이
스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기금법인 기본재산이 회사 자본금의 50%를 초과하
지 않은 기금법인은 빠른 시일 내에 추가출연을 해주어야 한다. 회사가 문제
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추가출연을 해주면 다행이지만 출연에 부정적이고 출
연을 거부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중간에 끼인 기금실무자만 책임감 때문에 괴로워하고...... 나는 기금실무자에게 너무 자신을 자책하고 괴로워하지 말라
고 말한다. 기금실무자는 기금법인의 재원부족 상황과 대책을 기금법인 이사
에게 정확히 보고했으면 그것으로 역할을 다 한 것이라고. 이후부터는 기금
법인의 이사나 협의회위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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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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