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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는 업체들의 설립상담이 늘어나고
있는데 나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심지어는 4~5년 전에 기금설립 불
씨를 지펴놓은 기다리는 회사들에게서 이제야 회사 오너의 기금설립 승인이
떨어졌다고 SOS가 오기도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별도 비영리법인으로
설립해야 하기에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고 CEO도 아장 1년만 볼 것이 아니고 앞으로 수년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지속적으로 출연해야 하니 회사 손익이
어떻게 될지도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지난 1월에 설립상담이 온 세 회사
는 작년에 설립하려다 CEO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 연말이 닥쳐 시간이 촉
박하여 내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하여 설립하자고 2017년으로 기금
설립을 넘긴 업체들이다.
어제 방문한 두군데 중소기업은 나름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 사
내근로복지기금의 설립에 적극적이었다. 나는 업체를 방문하면 사내근로복지기금재도를 도입하게 된 동기와 CEO의 승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데 이는
3년전 겪었던 서울시내 어느 중소기업의 사건 때문이다. 당시 그 회사는 아버지와 자식이 각각 기업체를 가지고 있으면서 아버지 회사마저 자식에게 회사를 넘겨주려고 경영권 승계작업이 진행중이었는데(아버지와 자식이 공동대표이
사였음) 자식CEO의 지시로 두 회사 모두 동시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
팅을 진행하게 되었다. 고용노동부 해당지청에 아들 회사의 기금법인 설립인
가신청을 하여 설립인가증을 받고나서 기금법인 설립등기를 하려는데 아버지CEO가 그 사실을 알고(아마 사전에 아버지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노발대발하며 "왜 피같은 회사 자금을 쓸데없는데 쓰려고 하느냐?"며 반대해 아들회사의 기금법인 설립등기를 3주 이내에 이행하지 못해 결국 고용노동부 해당지청 직권으로 기금법인 설립인
가가 취소되고 말았다.
그동안 몇개월간 작업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공동소유인 나머지 회사의 기금
설립 작업 또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 자수성가형 보수적 CEO가 있는 기업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이 힘들겠구나"였다. 예전에 우리나라가 IMF구제금융을 신청하였을 때 어느 대기업
회장이 회사 임직원들을 '머슴'이라고 표현했던 적이 있었는데 정해진 임금 이외에 법정외 기업복지비를 '쓸데없는 비용'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변하지 않은 이상 직원들 복지증진 뿐만 아니라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뿐만 아니라 확산도 힘들거라는 생각이다. 다행히 어제 방문한 두 중소기업은 CEO가 흔쾌하게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에 동의를 해주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이 탄력을 받을 것 같다. 한 CEO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회사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려고 고민하면서 방법을 찾던 중이었다는 설명에 희망을 발견한다.
어제 한 회사의 CEO가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지역 CEO 모임에서 알게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홍보의 또 한가지 방법을 알게되어 앞으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치된 회사를 중심으로 지역별 CEO모임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장점과 운영사례를 알리는 방법을 연구해야겠다. 매년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우호적인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도 사내근로복지기금전도사를 자부하는 나에게 희망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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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대한민국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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