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모님을 모시고 큰애와 대화동 농협하나로마트 시장을 보러가는데
라디오에서 가수 방미의 '올가을엔 사랑할거야"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코메디언 방미를 가수 방미로 전환시켜준 노래였지.... '날보러와요'는
외국 번안곡이라 히트는 했지만 가수로 별 인정은 받지 못했지만 이 노래는
가을에 노총각, 노처녀들의 쓸쓸한 마음을 그대로 담아서인지 꽤 히트를
쳤었는데....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처럼 이미 가수에서 발을 뗀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이런 노래가 다시 라디오방송을 통해 다시 들려지는 것을 보니 예술의 힘은 참
대단하고 생명력이 길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아마 가을만 되면 이 노래는 혼자인
또는 홀로된 사람들의 고독과 외로움을 달려주기 위해 자주 불려지겠지.

'..... 나홀로 가는 길은 너무 쓸쓸해 너무 쓸쓸해.
창밖에 눈물짓는 나를 닮은 단풍잎 하나
아~~ 가을은 소리없이 본체만체 흘러만가는데
애타게 떠오르는 떠나간 그리운 사람
아~ 그래도 다시 언젠가는 사랑을 할꺼야 사랑할거야~"

'애타게 떠오르는 떠나간 그리운 사람'이란 가사에서 그만 몸이 굳어진다.
이 노래는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진 아픔과 언젠가는 예전의 좋았고 행복했던 순간을
회복하기 위해 다시 사랑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가을이 되면 혼자인 사람들은 그렇지않아도 쓸쓸하고 우울한데 이런 노래까지 들으면
더 옆구리가 시리고 허전하다. 사람의 체온이란게 참 이상하다. 사람의 체온은 항상
36.5도로서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생명이 위험하다. 사람의 체온이 떨어질 경우 나머지
사람이 체온을 나눔으로서 어려움에 처해진 사람을 회복시켜주는 것을 드라마에서
자주 본다. 사랑은 서로 체온을 나누는 것과 같다.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되고 안정감을 준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사랑을 나누어본 사람이라면 그래서
그 행복했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혼자가 되면 외롭고 좋았던 순간을 한없이
그리워한다.

그러나 사랑했던 사람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이별을 한 사람은 다시 사랑을 한다는
것이 두렵다. 무엇이랄까? 마치 불을 붙일 쏘시개마저 다 태워버린 마음...
노래는 노래인데,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왜 이리도 가슴이 답답하고 휑할까?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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