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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추석연휴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
이고 여기에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이어져 자연스레 5일연휴가 되었다. 한국경
총에서는 2일과 9일 연차휴가를 쓰면 7일휴가를 보낼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안
내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추석연휴기간에 업무집중도가 높지 않고, 연
차를 사용하여 연차수당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듯 보인다. 내년
2017년 추석은 10월 4일인데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이고 여기에 2일과 6일
징검더리 휴가를 내면 무려 10일의 휴가가 생긴다니 벌써부터 주변에서는 내
년 10일연휴에 무엇을 할까 화제들이다.
그러나 근로자들은 연휴가 즐거운 반면 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은 긴 연휴가 매
출과 근무일자에 영향을 주니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지난 상반기 코시피 기업
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저유가에 환율효과, 여기에 구
조조정을 통한 인력 감축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와 올해에 들
어와 인력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고, 회사 경영영건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연
차휴가 의무사용과 연차수당 지급을 중단한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 이러한 인력
과 비용 구조조정이 이익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니 씁쓸하기만 하다. 기업
들이 겉으로는 어렵다, 힘들다 하지만 막상 지나고 보니 이겨낼 정도를 넘어 이
익증가에 크게 공헌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니 종업원들이 회사가 늘상
하는 말, 경영이 어렵다, 회사가 위기다 하는 말에 신뢰를 보낼 수 있겠는가?
지난주 만난 어느 직장인은 작년까지는 의무사용 7일을 빼고 나머지 연차는 사
용하지 않으면 전액 연차수당으로 현금을 지급했는데 올해에는 7일 사용 이외
에 7일을 추가로 더 사용하라고 지시가 내렸고, 내년에는 연차를 모두 사용하고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조치가 내려질 것 같다고 울상이었다. 일부에서
는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나서는 것 같은데 막상 종업원이 회사를 상대로 연차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소송을 하는 모습도 외부에 미치는 모습이 좋지 않
아 주춤하게 된다고 한다. 임금이 오르지 않는 마당에 연차수당마저 지급하지
않으면 임금삭감이라고 자조섞인 말을 내뱉는 모습에서 상반기 이익증가의 이
면 모습을 모는 것 같아 안타깝다.
화요일에 건강검진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다녀오는데 고향으
로 가는 사람들 손에 과일이며 기념품들이 들려있는 모습이 정겨웠다. 멀리 서
울에서 사가지고 고생하면서 들고 갈 것이 아니라 고향 근처에서 사가지고 가면 될텐데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지만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르기 위
해 들인 정성과 마음이 어찌 금전을 앞설 수 있겠는가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선물을 들고가는 사람들 얼굴을 쳐다보았다. 피곤함이 없는 얼굴, 행복한 얼굴,
설레임에 가득한 얼굴에서 추석명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사내근로
복지기금연구소 기금실무자교육에서 이번 추석에 회사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서 명절기념품을 지급하는지, 어느 상품을 주는지는 조사해보니 공기업이나 준
정부기관은 정부의 방반대책 영향으로 명절기념품 지급이 중지되었고, 민간기
업은 3분의 2이상이 지급하고 있었다. 민간기업의 기념품 중 절반이상은 회사
에서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제품 또는 상품이었다. 매년 같은 제품이나 상품으
로 반복하여 지급되니 종업원들의 만족도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행복하단다.
경영학박사 김승훈(대한민국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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