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모 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로 받은 숙제가 하나 있었다.

6월 연구소 교육에 참석한 기금실무자였는데 운영상황보고서를 작성하다가

너무 어려워 나에게 SOS를 요청했다. 그 기업은 3월말 결산법인이라 6월말

까지 법인세신고와 운영상황보고를 해야 한다. 박사학위 논문작업과 연구소

상반기 실무자교육이 어제부로 모두 끝나 티근하자마자 숙제에 매달렸다. 그

런데 결산서를 보고 운영상황보고서를 작성하려니 아주 특이한 형태, 아니 가

장 복잡한 유형의 결산이었다. 대차대조표에는 자산에 등기제 콘도를 구입해

서 보유중이고 미수수익과 생활안정자금대부금이 있었고, 부채에는 미지급비

용이 있으며 고유목적사업준비금과 이익잉여금이 존재했다.

 

손익계산서에는 이자수익이 있는데 이중에 일부가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정기

예금 이자에 대한 미수이자가 있었고, 미수이자가 있으니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을 100% 설정하지 못하여 당기순이익이 발생하였고, 세무조정을 통해 이를 조

정하고 있었다. 이러니 그 기업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가 두 손을 다 들 수 밖에..... 일단은 기 작성해 놓은 운영상황보고서를 살펴보니 기금관리와 용도사업

재원, 사업실적이 숫자가 맞지를 않았다. 당기기금운용수익금과 콘도가 있으니

이월금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작년에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관리실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운영상황보고서 작성유형을 분류해본 적이 있었는데 이러

한 유형은 새로운 유형이었다. 기존에 작성한 방법으로 하면 수치가 재무제표

와 일치하지 않는다.

 

두세차례 시도 끝에 숫자를 맞추어 작성한 운영상황보고서를 송부해주었다. 작

년에는 서면신고였으나 올해부터는 바뀌어 기금법인 운영상황보고를 기금실무

자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전자신고로 직접 해야 하니 자료 입력작

업이 부담이 큰 모양이다. 나도 새로운 운영상황보고서 작성 유형을 알게되어

소득이 있었다. 또한 이번 운영상황보고서 작성을 하면서 콘도회계처리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 회계전문가들과 상의하여 적용가능성을 타진해 본

후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 실무에 적용할 생각이다. 새로 업무를 맡았거나 하고 있는 업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며 고

민하고 연구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그 분야에 대한 실전경험과 전문성이 쌓

이게 된다.

 

내일 하루만 지나면 2016년 상반기를 보낸다. 박사학위논문 작성과 심사, 연구

소 강의 진행, 교육원고 집필과 업데이트 작업, 상담과 코칭 등 내 삶에서 가장

치열하게 보냈던 6개월로 기억될 것이다. 며칠간의 휴식시간을 보내면서 그동

안 신세를 진 분들과 식사를 하면서 감사함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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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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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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