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던 브렉시트가 영국 국민투표에서 가결되고 말았다. 지난 사내근로복지
기금이야기 제2764호(6월 21일)를 쓸 당시만 해도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잔류
하는 쪽으로 투표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사가 많아 희망적이었지만 유로존 탈
퇴라는 결과를 보니 그저 놀랍고 앞으로가 걱정된다. 기금이야기에서 만약에 탈퇴하는 것으로 투표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자금이탈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고 금
융시장에 혼란이 올 것이고, 환율이 요동칠 것이라는 추측을 했는데 불행하게도 만약이 실제가 되고 말았다. 오늘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100포인트가 넘게 널뛰
기를 했다. 코스피는 -61.47P하락, 코스닥은 급락으로 한차례 사이드카가 발동
되기도 했다. 외환시장도 요동쳐 환율은 하루 변동폭 33.2원을 기록한 끝에 +30원으로 끝났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여 사상최저치 기
록을 갈아치웠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이유는 세계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자면서 안전자
산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와 엔화를 찾아 이동하
게 되니 신흥국가들은 일시적인 외환위기에 빠진다. 우리나라 또한 신흥국에서 자금이탈 → 신흥국 내수 위축 → 우리나라 수출 타격으로 연결되게 된다.
환율이 급등하면 수출기업은 이익을 보지만 원자재 수입가격이 높아져 원유나
철강, 곡물, 부품들을 수입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제조원가가 높아져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미치는 영향도 많을 것 같다. 당장 미국 연준(FRB)이 연내
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계획이 물건너갈 수 있다. 아니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을 받을 수 있고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영
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시그널로서 이자수익
이나 대부이자수익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좋지 않은 시나리오이다. 반대로 우
리나라에서 선진국 자금이 본격화되면 환율이 요동치고 선진국 자금이탈을 막
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사니리오이다. 일단은 조용히 추이
를 지켜보며 상황변화에 따른 대응방향을 수립해야 한다.
걱정되는 것은 선진국도 빈부 격차에 따라 국론이 갈라지고 나눔이나 베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장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정책이 벽에 부딪
칠 것이고, 분담금 확대와 복지확대에 따른 세수를 국민들에게 부담지우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마디로 내몸 추수리기도 힘드니 주변이나 남을 도와
주는 것은 사절하겠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총선에도 세대별, 지역별,
연령별 표심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했다. 표는 곧 민심이고 정책방향으로 연결
되기에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사내근로복지기금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
다. 수혜대상 확대도 계속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은 지난
교육에 참석한 어느 회사에서 사례에서 보듯이 회사의 오너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가진 자사주를 직원 복지를 위해 출연(기부)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
다는 사실이다. 부의 나눔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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