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때론 휴식이 필요하다. 1985년 7월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업무를
떠나 하루 종일 마음 편히 보냈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대기업에 근무
할 때도 근무부서가 회장비서실과 본사 기획실이다보니 늘 경영실적, 결산,
예산, 차이분석, 보고자료를 작성하느라 늘 긴장상태였다. 1993년 2월 KBS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해서도 다른 동료들은 평일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휴일근무 없이 편하게 근무를 해도 나는 늘 일이 밀려 야근에 휴일
에도 출근을 밥먹듯 했고 퇴근해 집에 와서도 밀린 일을 하느라 밤 늦게 일
을 하며 지냈다. 지금 돌이켜보니 그때 치열하게 살았던 덕에 지금의 사내근
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 기획, 회계부문에 대한 전문성이 보상으로 주어진
것 같다.
그 당시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한달 중에서
마지막 일요일 오후는 열일 제쳐놓고 무조건 극장으로 달려가 연속 상영하
는 영화 두 프로를 보고나면 지끈거리던 머리가 그나마 맑아지곤 했다. 지금
생각하니 영화 두 프로를 보는 4시간동안 오직 영화에만 몰입을 하다보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던 것 같다. 지금껏 31년간 지치지 않고 일을
해온 비결이 이런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자기관리를 해온 덕분인 것
같다. 한 달 중에 단 하루만이라도 일을 떠나 휴식을 취하는 것, 영화를 보
거나 여행을 다니거나 자신의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 2월 28일 교수님과 대학원 학위논문 미팅을 마치고 귀가하여 모 종편
에서 방영하고 있는 '시그널'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평소 집에서도 TV는 거
의 시청을 하지 않는데 가족들이 하도 재미있다고 권하여 시청을 하게 되었
는데 29일 사내근로복지기금XX-XXXX템 설치기업들의 계정과목과 재무제
표 작성 지원, 기금실무자 상담, 지방세법 개정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마
치고 저녁부터 3월 1일 오후 4시까지 3일간에 걸쳐 지금까지 방영한 12회
까지를 계속하여 모두 보았다. 아무래도 드라마의 시대가 70년대와 80년
대여서 그런지 배경화면이나 사건들이 낯이 익었다.
과장되기는 하였으니 힘이 없고 권력이 없는 사람들은 이용당하고 쓰레기
취급을 당하는 것이나 공권력이 권력자들이나 국회의원들 앞에서 무력화
되는 것, 돈 앞에서는 불의를 저지르고 조작도 서슴치 않고 이를 알면서도
자신의 영달과 이익을 위해 눈감아버리는 장면은 익숙한 장면들이다. 이런
불의에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온 몸으로 맞서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왜 이 드라마에 그토록 열광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제 발표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 기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제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성과를
종업원들과 나누고 기업복지를 확충하면서 대기업과의 복지격차를 줄여
나갔으면 좋겠다.
재원이 없다고, 종업원들 교육시켜 놓으면 곧장 이직하고 회사를 배신한다
고 언제까지 타령만 하고 있을 것인가? 회사 실적을 종업원들과 공유하고
이익이 나면 성과를 나눈다면 종업원들이 희망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일하
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사가 종업원을 재산으로 생각하고 인재로 대우해주
면 종업원들은 회사에 신뢰를 갖게 된다면 회사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지
고 지금보다는 더 열심히 일할 것이다. 이러한 역할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
기여를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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