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행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이틀
과정 교육은 노동조합에서 참석한 분들이 많았다. 회사 경영이 어렵고
회사의 기업복지제도가 축소되다보니 조합원들의 임금과 복지를 책임
지고 있는 노동조합으로서는 이런 회사의 전략에 나름 대응방안이나 대
응전략이 필요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것 같다. 사실 회사 경영이 어
려운데 임금과 복지를 올려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일방적으로 회
사 입장에 동조하고 조합원들의 임금과 복지를 등한시한다면 노동조합
의 존재목적이 희박해지고 어용이라는 핀잔을 듣기 딱이어서 노동조합
입장에서도 고민이 클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회사가 이익이 많이 난다고 하여 자발적으로 임금이나 복
지를 늘려주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어려울 경우를 대비하여 내부에 유보
해야 하고, 연구개발에 투자도 해야 하고, 설비확장이나 자동화설비에 투
자해야 한다며 당장 소비성 지출사업을 줄이자고 주장하면 노동조합으로
서는 딱히 반대하기도 어렵다. 사내근로복지기금도 마찬가지 이익이 났
다고 의무적으로 기금출연을 하라는 법이 없고 어디까지나 노사 자율사
항이니 올해는 출연을 하지 말고 내년 경영실적을 보고 내년말에 결정하
자고 회사측이 강하게 주장을 하면 입장이 난처해진다. 이럴 경우에 대
응논리가 필요한 법이고 그래서 회사의 말바꾸기에 대비하여 사전에 협
약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수강생 공통적으로 이틀이라는 짧은 교육기간이었지만 사내근로복지기
금의 역사나 장단점, 근로복지기본법 해설, 가능한 사업과 허용되지 않
은 사업, 목적사업과 대부사업 사례, 목적사업과 대부사업, 증식사업에
대한 운영전략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올해 새로운 목적사업과 대부
사업, 증식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고 만족해 한다. 어느 기
업의 노조관계자는 회사측의 논리에 끌려다녔는데 이번 교육으로 많은
사실을 알게되어 앞으로 노사협상에서 대등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되었다
고 반색을 한다. 다만, 여하한 경우라도 회사의 발전과 이익이 최우선이
며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가서는 안되고 현명한 판단으로 좋은 결말을
맺기를 당부했다. 지난 수요일에 방문교육을 실시했던 쌍용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에게도 마찬가지 당부를 하였다.
어느 지인이 보내준 글 중에 롱런(Long-run)의 비결은 롱런(Long-learn)
에 있다고 했다. 작년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에 참석하여 사
내근로복지기금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배우고
상담하는 노동조합의 집행간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매우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다. 배움의 자세를 잃지않는 노동조합의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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