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3일간의 휴가기간 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매일 출근하여 박사
과정 학위논문작업을 진행하면서 틈틈히 지난해 12월에 구입한 도서를 읽었
다. 특히 '축적의 시간'(서울대학교 공과대학, 2015년 9월, 지식노마드 刊)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느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
를 처음 시작한 1993년 2월부터 지금까지 경험한 수많은 일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축적의 시간'에서는 우리나라가 지난 50년동안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놀랍고도 자랑스런 성장을 이루었지만 수년전부터 성장의 속도
가 느려지고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수익성이 무섭게 떨어지면서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산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우리산업이 현재 직
면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자발적
으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음을 고백하고 있다. 그 결과 찾아낸 키워드가 '축적'이었고 우리산업이 처한 핵심적인 경쟁력의 위기는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창의적 개념설계 역량의 부족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이 역량들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시간을 들여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고 숙성시
킬 수 있을 때 비로서 확보되는 역량이다. 결론은 창조적 축적을 지향하는 사
회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 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로부터 어느 교육기관의 TM(텔레마케터)가 "우리 교육기관이 사내근로복지기금 강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해요"라
고 말했다는 소리를 듣고 그만 실소를 하고 말았다. 그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가 과연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나 하고 그런 말
을 하는 건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문제점이나 실무자들이 고민하고 있
는 사항을 알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면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는 없다. 다만, 그 TM은 한 사람의 교육생이 오면 그만큼 본인이 수당을 챙길 수 있으니 사실 여부를 떠나 온갖 감언이설로 기금실무자를 교육에 참석시키기 위해 현혹했을 것이다. 내가 아는 그 교육기관 강사는 강의에 필요한 교재가 필요하여 나에게 내가 교육했던 교재를 그대로 대신 사용할 수 없느냐고 부탁했던 사람이다. 그리고 그 교육기관에서 강의받은 기금실무자들이 문제해결을 못해 결국 나에게 SOS를 요청하거나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를 대
상으로 하는 <기본실무>, <운영실무>, <결산실무>, <회계실무> 교육에 설 때마다 늘 두근거리고 마음이 무겁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해 내가 모르는 법령 개정사항이 있지는 않은지, 가장 최신의 지식과 경험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지 두렵고, 아직까지 우리나라 10인이상 사업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률 0.6%(2014년말 기준)밖에 되지 않은 현실이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기만 하다. 어떻게 하면 기업과 기업의 CEO들을 설득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기도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업무를 담당해왔던 지난 24년은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올바른 업무처XX-XXx템을 만들기 위한 도전, 시행착오 기간이었다고 생각한
다. 새로운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도전, 고뇌, 실패, 재도전을 거치며
경험과 성취감이 축적되면서 우리나라 최초 사내근로복지기금XX-XXX템 공
XX-XX발, 사내근로복지기금 5권의 도서 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 수준별 실무자교육 과정을 개발할 수 있었다. 올해 박사과정을 마치면 본격적인 <사내근로
복지기금시리즈> 후속 도서 집필과 외부 기고를 늘려갈 것이다.
"선구자는 한 걸음 나가도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
박사학위 논문지도를 해주시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윤병섭교수님이 해주신 격려의 말씀에 큰 위안과 용기를 얻는다.
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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